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2심이 다음달 1일 시작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사건의 주요쟁점 사안 등을 정리한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재판부는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2심도 맡고 있다. 따라서 재판부가 효율적인 재판 진행을 위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심은 삼성뇌물을 무죄로 판단한 1심 판단이 잘못됐다는 검찰의 항소이유를 중심으로 심리가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