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여건 조성을 위한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미국과 일본 경제계와 잇따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전경련은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상공회의소, 일본경단련과 공동 주최로 한미일 경제계 전략회의에 이어 한미재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미일 3국 경제계는 최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남북 경제관계 정상화와 북한경제 재건을 위한 한미일 경제계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전경련은 북핵 외에 한미FTA(자유무역협정),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비롯한 한미일간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통상이슈 해법에 대해서도 민간차원의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전경련과 미국상의,일본경단련 관계자를 비롯해 미국 정부 관계자와 유수기업의 미국 법인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 이후 북한이 완전히 핵을 폐기할 경우 미국 민간기업의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미일 기업간 공동투자가 실현되면 대북 투자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