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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42점·트리플더블도 역부족…'팀' 보스턴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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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르브론, 42점·트리플더블도 역부족…'팀' 보스턴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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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사진 오른쪽)가 보스턴 선수들의 견제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보스턴 셀틱스는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 1쿼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36-18로 압도했다. 이후 클리블랜드가 추격만 하다가 경기가 끝났다. 카이리 어빙, 고든 헤이워드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보스턴이 108-83으로 첫 경기를 잡았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과 클리블랜드의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

    이례적으로 경기 시작 한참 전에 코트에 나와 슛 연습을 실시한 클리블랜드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는 초반부터 자신의 장기를 발휘했다. 거침없는 돌파와 외곽슛으로 1쿼터에만 21점을 넣었다. 연습 효과를 봤다. 3점슛만 4개 넣었다.

    ◇ 르브론 제임스와 클리블랜드의 1쿼터 폭발

    23번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는 산전수전 다 겪은 15년차 베테랑.


    1차전 패배 이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2차전에서도 자칫 1쿼터에 무너지면 경기가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듯 보였다. 1쿼터에만 13개의 슛을 던졌다. 굉장히 많은 숫자다.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의 초반 용병술은 결과적으로 효과를 봤다. 그는 슈터 카일 코버를 벤치 멤버로 돌리고 리바운드에 강한 센터 트리스탄 탐슨을 주전에 넣었다.

    두 가지 효과가 있었다. 첫째, 트리스탄 톰슨은 클리블랜드가 4승1패로 승리한 작년 보스턴과의 컨퍼런스 결승에서 11.6점 7.2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다. 보스턴에게 높이 경쟁의 부담을 줄 수 있는 선수다.

    둘째, 1차전에서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르브론 제임스를 꽁꽁 묶었던 보스턴의 포워드 마커스 모리스가 제임스를 전담 수비하지 못하게 했다. 보스턴 빅맨 알 호포드와 모리스는 클리블랜드 빅맨 케빈 러브와 톰슨에 맞서야 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전반에 펄펄 날았고 클리블랜드는 2쿼터까지 55-48로 앞섰다.

    ◇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과 보스턴의 후반 대반격

    하지만 경기 양상은 3쿼터 들어 크게 반전됐다.

    보스턴은 3쿼터 종료 10분 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22분의 시간동안 클리블랜드를 55-33으로 압도해 승부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종료 10분 전까지 보스턴에 61-52로 앞서있었다.

    이때부터 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감독의 반격이 시작됐다. 신인 스코어러 제이슨 테이텀을 빼고 호주 출신의 빅맨 애런 베인스를 투입했다. 3쿼터 이른 타이밍에 높이로 맞불을 놓았다.

    그 사이 공격에서 테리 로지어가 폭발했다. 부상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뛰지 못하는 올스타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의 자리를 맡고 있는 로지어의 종횡무진 활약을 클리블랜드는 감당해내지 못했다.

    스티븐스 감독은 3쿼터 중반 센터 호포드를 빼고 그 자리에 가드 마커스 스마트를 넣었다. 클리블랜드도 이에 맞춰 센터 톰슨을 빼고 슈터 코버를 투입했다.

    양팀 다 라인업이 작아졌지만 움직임과 효율성은 보스턴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로지어와 스마트는 공격에서 상대 백코트를 계속 괴롭혔다. 외곽 로테이션 수비도 대단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돌파가 막혔을 때 차선책을 찾기가 어려웠다.

    반면, 클리블랜드의 2대2 수비와 외곽 로테이션에는 서서히 구멍이 뚫렸다. 보스턴의 패스 전개가 빨랐고 또 정확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9-95로 추격했다.

    ◇ 보스턴의 알 호포드, 4쿼터를 지배했다

    작년 동부컨퍼런스 결승 패배 후 클리블랜드와의 재대결만을 기다렸다는 알 호포드가 경기를 장악했다.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알 호포드가 골밑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J.R 스미스가 뒤에서 등을 미는 거친 반칙을 범했다. 화가 난 마커스 스마트가 스미스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만큼 위험한 장면이었다.

    스미스에게 플래그런트-1 파울이 선언돼 보스턴에게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이 주어졌다.

    호포드는 더 집중했다. 호포드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한데 이어 야투까지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4점을 만들어냈다. 약 1분 뒤에는 중거리슛을 터뜨려 스코어를 103-89로 벌렸다.

    결국 보스턴은 2차전에서 107-94 승리를 거두고 7전4선승제 시리즈의 첫 홈 2연전을 싹쓸이 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42점을 넣으면서도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보탰다. 제임스가 40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통산 3번째. NBA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팀은 졌다.

    ◇ 보스턴 'PO 먼저 2승 = 100% 다음 라운드 진출'

    미국 일부 언론은 이번 시리즈를 두고 '현역 최고의 선수(르브론 제임스)'와 '현역 최고의 감독(브래드 스티븐스)'의 대결이라고도 한다. 보스턴은 주축 올스타 2명을 비롯한 다수의 부상자를 안고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4년 연속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은 클리블랜드를 오히려 압도하고 있다.

    제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보스턴이 전술과 에너지로 막아냈다. 특히 후반에 그랬다. 돌파가 막힌 제임스가 외곽으로 공을 돌려도 좀처럼 슛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ESPN에 따르면 클리블랜드의 후반전 오픈슛 기회는 총 3번에 불과했다. 수비 견제없이 슛을 던진 장면이 세 차례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나머지 36번의 슛 시도에 대해서는 보스턴 선수들이 근접 견제를 펼쳐 슛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믿기 힘든 에너지다. 제임스에게서 파생되는 득점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작전과 선수들의 의지가 후반전에 빛을 발했다.

    반면, 보스턴이 후반전에 던진 48개의 야투 중 20개가 오픈 기회에서 비롯됐다. 그만큼 클리블랜드의 수비와 에너지는 전반전과 사뭇 달랐다.

    또 보스턴에서는 매쿼터 영웅이 나왔다. 경기 초반에는 제일런 브라운이 해결사 역할을 했고 로지어는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호포드는 4쿼터를 장악했다.

    보스턴의 주전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브라운은 팀내 최다 23점을 기록했고 호포드는 15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호포드의 15점 중 8점이 4쿼터에 나왔다.

    2패를 당한 클리블랜드에게는 3번의 홈경기가 남아있다. 안방에서는 매우 강하다. 하지만 홈에서 3승을 올린다고 해도 보스턴 원정에서 최소 1승을 거둬야만 NBA 파이널에 오를 수 있는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전통의 명문 구단 보스턴은 7전4선승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뒀을 때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 무려 시리즈 37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년 연속 NBA 파이널 진출에 도전하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또 한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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