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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7년 표류 종지부 찍나? 멀린이 직접 투자



강원

    춘천 레고랜드 7년 표류 종지부 찍나? 멀린이 직접 투자

    5월부터 기반조성공사…2020년 완공 예정

    -본공사비 1500억원, 레고랜드 놀이시설 1000억원, 호텔 550억원 등 1차적으로 3150억원 정도 직접 투자 결정…2020년까지 책임개장
    -멀린 이사,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감명…코리아 리스크 없다고 판단
    -레고랜드 교량 완공에 강원도 사업 추진 신뢰
    -약 1조원의 신규투자 유발효과, 연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 14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 기대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강원도 전홍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7년째 표류되면서 숱한 의혹이 제기됐던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으로 보이죠.바로 지난해 투자계획을 철회했던 영국 멀린사가 직접 투자계획을 재확정했기 때문인데요. 강원도 전홍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만나보죠.

    ◇박윤경>안녕하세요?

    ◆전홍진>네, 안녕하세요?

    ◇박윤경>장기 표류하던 이 사업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이번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멀린사가 직접 투자하겠다고 밝혔네요?

    ◆전홍진>네, 그렇습니다.

    ◇박윤경>어제 이와 관련된 합의서를 체결하기도 했죠?

    ◆전홍진>그동안 재원조달에 문제가 됐던, 본공사비 1500억원을 멀린에서 직접 투자하게 됨에 따라서 본공사 착공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윤경>멀린사의 투자액은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나요?

    ◆전홍진>본공사비 1500억원과 레고랜드 놀이시설 1000억원, 호텔 550억원 등 1차적으로 3150억원 정도가 결정됐습니다. 어제 멀린 야콥슨 사장이 밝혔던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아닌 리조트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테마파크 이후에도 재투자가 이뤄질 수 있겠습니다.

    강원도와 영국 멀린사,엘엘개발은 14일 도청에서 영국 멀린사가 테마파크건설을 책임지는 ‘레고랜드 코리아 상생협력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사진=강원도 제공)

     

    ◇박윤경>지난해 8월, 직접 투자계획을 철회한 지 불과 9개월만에 상황이 달라진 건데요. 멀린사가 재투자를 선언하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전홍진>지난번에는 코리아 리스크가 상당했다고 볼 수 있고요. 멀린이 직접 투자를 밝힌 배경에는 지난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멀린 이사가 도를 방문해 안전문화올림픽에 대한 깊은 감명을 받았고, 호수에 위치한 부지와 레고랜드 교량이 완공된 걸 보면서 강원도 사업 추진에 신뢰를 갖게 됐습니다.

    한편으로 코리아가 불안정하고 평화롭지 않다고 봤는데 와보니까 그렇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코리아 리스크가 없다고 판단해 멀린 이사회에서 레고랜드 총괄사장에게 전권을 위임해 사업 결정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박윤경>어제(5.14) 협약을 끝나고 레고랜드 착공식도 진행했다고요?

    ◆전홍진>지금까지는 엘엘개발이 사업을 책임 완공하는 구조였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멀린이 2020년까지 사업을 완공하고 개장을 책임지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이 사업은 이제 멀린 책임하에 추진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박윤경>사실 착공식이 몇 번 있던 터라 이번에도 이러고 마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는데요?

    ◆전홍진>전혀 염려할 것이 없었습니다. 사실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것이 문화재 때문이었거든요. 작년 10월에 문화재청으로부터 확실히 정리됐다고 문서로 통보를 받아 부지조성 공사가 완료됐습니다. 그동안의 문제는 주주사들과 엘엘개발의 재원조달 문제로 있어서 발생된 것이지 멀린에 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멀린이 약속대로 책임준공과 개장을 할 겁니다.

    ◇박윤경>책임준공을 약속한 이번 합의서가 구속력이 있는 건가요?

    ◆전홍진>당연합니다. 이미 2013년도에 강원도와 멀린간의 이행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물론 도의회 동의를 받았죠. 거기에 보면 강원도가 출자한 엘엘개발이 공사를 책임지도록 돼 있어요. 이것은 공사 책임의 의무가 엘엘개발에서 멀린으로 가는 거죠. 2013년에 체결한 계약의 주체를 변경하는 겁니다. 법적 효력의 문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013년의 계약을 승계하는 겁니다.

    ◇박윤경> 앞으로 로드맵은 어떻게?

    ◆전홍진>어제 STX 건설이 착공을 했는데 5월부터 8월까지는 기반조성공사를 실시하고 이것이 완료되면 건축물 구조공사, 놀이시설 설치, 호텔 공사를 거쳐 2020년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춘천 레고랜드 조감도(사진=강원도 제공)

     

    ◇박윤경>그런데, 오랫동안 사업이 표류해온 만큼, 그간 제기됐던 도민들의 우려가 한순간에 불식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는데, 말하자면 보다 투명한 진행과정을 요구하는 목소리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홍진>물론 도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목소리에는 이 사업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레고랜드 사업은 주주사들의 출자금과 엘엘개발의 토지매각으로 재원을 조달한 경우입니다.

    사업이 지연된 건 문화재 발굴이 주요한 원인이었어요. 작년 문화재청에서 공식적으로 발굴완료가 통보됐기에 부지에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토지매각 대상부지가 감소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과정 중 주주사의 일부 불협화음으로 사업 신인도가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멀린이 본공사에 직접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재원부족 문제가 깨끗이 해소돼 사업 추진에 어떤 의혹도 없습니다. 최대주주 강원도와 멀린이 책임지고 사업을 끝까지 추진할 겁니다.

    ◇박윤경>앞으로의 전망과 기대효과?

    ◆전홍진>멀린이 2020년 책임완공과 개장을 약속함에 따라서 주변부지 매각과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요. 이걸 통해서 약 1조원의 신규투자 유발효과를 가져올 걸로 예상되고요. 멀린이 2020년 레고랜드를 개장하면서 연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와 14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걸로 기대됩니다.

    ◇박윤경>네, 잘 추진되길 기대합니다.

    ◆전홍진>네, 열심히하겠습니다.

    ◇박윤경>지금까지 강원도 전홍진 글로벌통상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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