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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기현 투리스타 대표이사, "자유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터"



여행/레저

    [인터뷰] 김기현 투리스타 대표이사, "자유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터"

    • 2018-05-15 14:58

    투리스타, 신영증권 여의도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 '투리스타'가 지난 5월 2일 논현동 사무실에서 여의도 신영증권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자유여행 기술연구소 투리스타가 이달 2일, 여의도 신영증권 신사옥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새로 단장한 신영증권 사옥은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은 30~50대 여의도 금융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지상 1층과 2층은 반디앤루니스 서점이 입점했고 지하 1층에는 F&B, 패션, 여가 생활 등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상점들로 구성돼 있다.

    아늑한 카페같이 따스한 분위기로 꾸며진 투리스타 사무실 내부. (사진=이인영 기자)

     

    투리스타 또한 이곳 지하 1층에 새롭게 자리를 잡고 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할 준비를 마쳤다. 카페같이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진 내부 공간은 여행상담 및 출발 전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철저하게 고객 위주로 설계됐다.

    이번 사옥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투리스타. 김기현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본다.

    자유여행에 대한 본인의 철학을 말하며 환하게 미소 짓는 김기현 투리스타 대표이사. (사진=이인영 기자)

     

    ◇ 투리스타는 어떤 여행사인가.

    투리스타는 라틴어로 '여행가'라는 의미다. 여행가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 그대로 투리스타는 패키지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의 가이드가 되는 여행사다. 유럽·일본 지역을 전문으로 하며 현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직접 여행상품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똑같은 장소 이렇게 다른 일정'이라는 회사 슬로건처럼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고 원하는 요구를 분석해 맞춤여행 일정을 제시한다. 자유여행 기술연구소라는 이름에 걸맞은 심도 있는 고민과 분석을 바탕으로 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사람에 따라 일정이 다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유여행 기술 노트 투리스타 북'은 고객의 취향이 고려된 맛집 정보, 여행 팁, 교통편 예약 등 맞춤 여행정보가 기재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행 도우미다. (사진=이인영 기자)

     

    ◇ 투리스타만의 특별한 서비스 '자유여행 기술 노트 투리스타 북'의 특징은.

    자유여행 기술 노트 투리스타 북은 여행전문가들이 현지에 직접 방문해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온라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요즘, 여행만큼은 온라인이 가지고 있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핸드폰이 여행 책자를 대체할 수 없듯 투리스타는 고객의 취향이 고려된 투리스타 북을 통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최적의 동선과 최신의 현지 정보를 제공한다.

    사실 자유여행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전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료를 찾고 비교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투리스타는 그 고민을 대신해 최선의 답을 찾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자유여행을 경험해보지 못한 60대 노년층이라 하더라도 이 책자 한 권만 있으면 쉽게 다녀올 수 있도록 디테일한 정보를 담고 있다.

    초창기에는 책 한 권을 제작하는데 무려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지금은 4년 이상 지속해 오며 쌓인 노하우와 정보를 바탕으로 한 권에 하루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사람 개인마다 분명 성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케이스 선별이 가능해져 지금은 전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단 책 그 자체가 투리스타의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책만 제작해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을 짜는 것으로 사실 그게 가장 어렵다. 모든 일정과 정보는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설계되지만, 단순히 자료를 정리해 책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하는 경우에는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난처하다.

    ◇ 유럽 인솔자 경력 10년, 여행 전문가로서 자유여행객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여행은 장소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장면으로 기억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여행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패키지여행으로는 기억에 남는 장면을 만들기가 무척 어렵다. 영화 '미 비포 유(Me Before You)'의 후반부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이렇게 말한다. 파리 도핀 광장의 노천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크루아상을 먹어보라고. 이 아름다운 장면은 결코 패키지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장면을 만들고 싶다면 용기를 내서 꼭 자유여행을 떠나 보길 바란다.

    단 자유여행을 패키지여행처럼 생각하지 말자.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여유이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스스로 지칠 수밖에 없다. 욕심은 좀 내려 놓고 자신을 둘러보는 것이 중요하다. 단 늘 여유로우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드는 것 자체에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숙소'가 있다. 위치나 가격도 물론 중요하지만 숙소 그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 될 수 있는 만큼 조금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숙소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이 끝나는 패키지 말고 자유여행을 떠났을 땐 현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체험해 보자. 숙소가 독특하고 재미있으면 가격을 떠나 숙소에서도 계속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그 숙소에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5월 봄 시즌에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바로 이탈리아 토스카나다. 패키지여행 유럽 인솔자로서 토스카나 지역만 수 십 차례 이상 방문했지만 갈 때마다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여행지다. 여유부터 음식, 풍경, 힐링 그리고 예술까지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수식어를 전부 말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수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한 장소답게 그 이유는 직접 가봐야만 알 수 있다. 무슨 생각과 고민 그리고 어떠한 상태에 처해있든 나 자신을 토스카나화 시킬 수 있다.

    "일 자체가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그와의 인터뷰는 끝이 났다. 그의 바람은 여행을 하며 즐겁게 그 지역을 조사하고 그리고 또 그 지역의 전문가가 되어 투리스타만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다.

    다양한 케이스를 축적하고 그 자료를 기반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합리적이고 편안한 여행을 선사하고 싶다는 그의 미래 계획이 앞으로의 투리스타 행보에 기대를 걸게 만든다.

    취재협조=투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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