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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 달 앞두고 '플랜A' 바꿔야 하는 신태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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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한 달 앞두고 '플랜A' 바꿔야 하는 신태용호

    [월드컵 D-30] 연이은 부상으로 흔들

    부상으로 신태용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한 김민재. (자료사진)

     

    "플랜A가 바뀔 수도 있다고, 이것만 말하고 싶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부상이 신태용호를 흔들었다. 김진수(전북)를 시작으로 김민재(전북), 염기훈(수원) 등이 줄줄이 쓰러졌다. 신태용 감독도 계획을 수정했다. 당초 23명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려 했지만, 5명을 더 뽑았다.

    무엇보다 그동안 준비했던 플랜A마저 바꿔야 할 상황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5월28일 온두라스, 6월1일 보스니아) 결과에 따라 어쩌면 새 판을 짜 월드컵으로 향해야 할지도 모른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평가전부터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투톱에 세우는 4-4-2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다.

    흔히 말하는 월드컵 플랜A였다.

    하지만 부상자가 속출했다. 김진수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김민재는 아예 35명 예비 명단에서도 빠졌다. 4-4-2를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신태용 감독은 사실 4-4-2를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플랜A가 바뀔 수도 있다고, 이것만 말하고 싶다. 28명 선발 배경도 그런 이유로 보면 된다. 4-4-2에서는 겹치는 선수들도 있지만, 포메이션이 바뀌면 활용도가 달라진다. 더 자세하기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랜A가 플랜B로 바뀔 수도 있다"면서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다음 짧은 시간이지만, 돌려보고 했을 때 가장 좋은 것을 만들려고 현재 명단을 뽑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민재가 빠진 중앙 수비 자원을 6명이나 뽑았다. 기존 장현수(FC도쿄) 외 윤영선(성남), 정승현(사간도스), 권경원(톈진 취안젠), 오반석(제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가 28명 명단에 포함됐다. 포백은 물론 스리백까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

    신태용 감독은 "센터백을 많이 뽑은 것은 스리백과 포백을 같이 들고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6월3일 전지훈련지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6월18일 스웨덴과 F조 1차전을 치르기까지 시간은 2주 남짓. 플랜A와 플랜B를 바꿔 월드컵을 준비하기에 벅찬 시간이다. 분명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선택이다.

    신태용 감독도 "리스크는 분명히 있다고 본다. 하지만 부상자가 나오면서 플랜A와 플랜B가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 있는 것을 버리고 다른 부분을 택하는 리스크가 있다"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이,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멀티 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중용한 이유다. 김진수, 홍철(상주)과 함께 왼쪽 측면 수비수로 뽑은 박주호(울산), 김민우(상주)의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포지션도 가능하다.

    특히 권창훈(디종FCO)은 소속팀에서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맡고 있다.

    포메이션에 따라 멀티 플레이어들을 적절하게 사용해 최고의 조합을 꾸리겠다는 것이 신태용 감독의 복안.

    신태용 감독은 "4-4-2가 아닌 포메이션을 쓸 수도 있다. 권창훈은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포메이션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여러 각도에서 최고의 조합을 만들려고 한다. 소속팀에서 스트라이커로 골도 넣어 좋지만, 대표팀에서 어떤 포메이션에서 권창훈이 더 잘 할까 돌려보고 있다. 스트라이커도, 측면도, 볼란테도 가능하기에 다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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