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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농산물 검역 강화…트럼프 지지층에 대한 비관세 장벽 높이나



아시아/호주

    中, 미국산 농산물 검역 강화…트럼프 지지층에 대한 비관세 장벽 높이나

    • 2018-05-10 16:44

    1~2주 걸리던 미국산 농산물 검역기간 최대 1개월 이상 걸릴 듯

     

    미국과 무역갈등 해결에 실패한 중국이 미국산 농축산물을 상대로 수입검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의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은 중국 당국이 최근 과일과 목재를 포함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검역 조치를 강화한 데 이어 미국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위생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담판이 실패로 돌아가자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농업계를 겨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종전까지 1~2주 정도 걸렸던 미국산 농축산 수입 화물의 중국 항구 통관이 1개월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수입식품 검역을 총괄하는 해관총서는 또 상하이(上海), 선전(宣傳), 칭다오(靑島), 샤먼(廈門) 등 주요 항만에서 미국산 과일과 원목에 대한 유해성 생물 검역을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산 돼지고기 검역 강화는 중국 만저우(萬洲)국제(WH)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돈육 가공업체 미국 스미스필드 푸드의 실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다목적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대두(메주콩) 수입국인 중국이 벌써부터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4월 대두 수입량은 690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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