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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민감정보 무분별 공개 '금감원'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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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 민감정보 무분별 공개 '금감원'에 유감 표명

    금융위 감리위 17일 격론 불가피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캡처) 확대이미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의 분식회계 잠정 결론을 부인한 데 이어 민감한 정보가 공개된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홈페이지에 올린 '금감원 감리와 관련해 요청드립니다'라는 게시물에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노출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큰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일 진행중인 감리절차와 관련해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도 함께 통보했다.

    지난 3일 금감원은 조치사전통지서 내용을 사전 협의 없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공문을 추가로 건넸다.

    삼성 측은 금감원이 바이오로직스에게는 함구 지시를 내리면서 확정되지 않은 관련 정보를 외부에 알렸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금감원이 조치사전통지서 발송과 고의적 분식회계 결론, 실제 통지서에 게재된 '조치 내용'을 흘렸고 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확인절차 없이 기사화됐다는 것이다.

    금감원 취재 등을 바탕으로 언론에 기사가 나가면서 시장과 투자자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바이오로직스 측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둘러싼 최대 쟁점은 회계처리가 합당했는지 여부다. 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설립 이후 계속 적자를 내다가 상장 전해인 2015년 1조9천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이 정상적 회계처리냐 아니냐는 것이다.

    금감원은 중간에 회계처리 방식을 변경한 것을 분식회계로 보고 있지만 삼성 측은 국제회계 기준에 맞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여부를 논의할 감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감리위 심의가 끝나면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된다.

    분식회계로 규정한 금감원에 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정해진 감리 절차에 따라 입장을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혀 양측간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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