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文 마케팅' vs '洪 거리두기'…대조되는 대선 주역들



국회/정당

    '文 마케팅' vs '洪 거리두기'…대조되는 대선 주역들

    존재감 사라진 안철수.유승민, 심상정은 다시 '삼성 저격수'로

    (사진=청와대 제공)

     

    지난해 '5.9 대선' 당시의 주인공들이 '6.13 지방선거' 전면에 등장하는 모양새지만, 각자 처한 상황은 제각각이다.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인물은 지난 대선 당시 1.2위를 각각 기록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다.

    현재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80%를 넘나들며 최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3%로,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1988년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국정수행지지도를 조사한 이래 1년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문 대통령의 인기에 덩달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전성기를 맡고 있다. 같은날 발표된 민주당 지지율은 55%로, 창당 이래 최고 기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7개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 기초 의원들까지 모두 '문재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저마다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사진도 후보자들의 현수막이나 명함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 경선에서는 문 대통령과의 인연이 경선의 승패를 가를 정도여서 한때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전화여론조사에서 후보의 경력에 문 대통령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철회됐다.

    반면 제1야당의 수장인 홍 대표는 정반대 상황을 맞고 있다. 지방선거 주자들이 홍 대표와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홍 대표와는 반대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어느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도 당 지방선거 슬로건인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는 등 홍 대표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일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유승민 공동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존재감을 좀처럼 드러내지 못하는 대선의 주인공들도 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유승민 공동대표가 대표적인 예다.

    안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 이어 1년 만에 또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고 있지만 1위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비해 지지율이 한참 못 미치고 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박 시장은 48.3%, 안 위원장은 16.5%에 그쳤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별다른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주쯤 구성되는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선거의 전면에 나서지 않은 인물은 심상정 의원이다.

    심 의원은 의정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노조와해 공작 의혹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면서 '삼성 저격수'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