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폐쇄를 약속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전선을 철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방송은 2일(현지시간) 미 정보기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이 핵실험장 갱도들의 폐쇄를 향한 첫 번째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CBS는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5월 중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이 과정을 국제사회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으며 북핵 개발의 상징적 장소다.
지난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부터 지난해 9월 3일 6차 핵실험까지 북한이 실시한 여섯 차례 핵실험이 모두 이곳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