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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제작기·속편…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 뺨치는 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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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내한·제작기·속편…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 뺨치는 입담

    "데드풀 매력? 현실 집중과 유머 감각 갖춘 히어로"

    영 화 '데드풀 2' 주연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입담으로 세계를 사로잡은 히어로 '데드풀' 못지 않은 입담을 자랑했다.

    마블 히어로 영화 '데드풀 2'에서 데드풀 역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데드풀을 연기하게 된 그는 한국 관객들이 1편에 보낸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 '데드풀 2'를 홍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내한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어젯 밤 공항에 도착했을 때가 최고였다. 지금까지 이 정도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팬들이 새벽부터 왔다고 들었다. 아내에게 전화를 해, 대단한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했다"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소감을 밝혔다.

    레드카펫에서 '한국으로 이사를 오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아파트를 찾고 있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아파트를 찾아볼 것"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에서 전 시리즈인 '데드풀 1'의 흥행 기록 331만 명을 '데드풀 2'가 깬다면 어떤 흥행 공약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기발한 '소주 한 병 원샷' 공약을 내걸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카메라 앞에서 '소주'라는 한국 술을 한 병 '원샷'하겠다. 그렇게 마시면 내가 죽을 정도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아마 내 안에 데드풀이 들어와 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데드풀'은 당당하게 세계를 지키는 여타 히어로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정의감도, 책임감도 없지만 입담은 누구보다 솔직하고 거침없다. 불의의 사고로 히어로가 됐을 뿐아니라 일그러진 얼굴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데드풀'의 속성에 대해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에서 최악으로 못생긴 남자가 되어야 했다. 보이는 게 아닌, 다른 속성이 더 중요해서 그렇다"면서 "말을 막하거나, 욕설을 하기도 하지만 사실 내면에는 정도 많고, 어려움과 아픔도 있다. 캐릭터와 스토리를 함께 보면 이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데드풀의 매력은 '현실 감각'과 '유머 감각'으로 꼽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어벤져스'처럼 지구를 살리고자 하는 목표는 없지만 현실에서 어린 아이를 살리는 것 같은 작은 목표에 집중한다. 먼 미래가 아닌 순간에 집중하는 점이 좋다. 데드풀 캐릭터 자체는 자신감이 넘치고, 편안하게 던지는 유머가 매력"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국내에서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데드풀'이지만 미국에서 속편이 제작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제작자로서 자신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속편을 선보일 때는 항상 부담감이 있고 동시에 감사하다. 오랜 시간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고, 그 노력의 결과가 이 속편이라고 생각한다. 적은 예산이지만 '오케이' 사인을 받아 영상을 몇 개 만들 수 있는 정도로 시작해 영화가 완성되게 됐다"고 남다른 심경을 전했다.

    이어 "'데드풀 3'이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나온다면 '엑스포스'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엑스포스'는 '어벤져스'와 다르지만 데드풀과 로건이 함께 하는 작품이 되리라 본다. 휴 잭맨에게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엑스맨'에서) 은퇴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3편을 전망했다.

    '데드풀 2'는 히어로의 이단아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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