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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통일일꾼 양성하는 심정으로 지원해야"



종교

    "탈북자, 통일일꾼 양성하는 심정으로 지원해야"

    열매나눔재단 대표이사 이장호 목사 "남북한 가교 역할 ...탈북 대학생 그룹홈 운영"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물론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남북 통일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이들이 바로 북한이탈주민들, 즉 탈북자들일이다. CBS TV뉴스 파워인터뷰에서는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열매나눔재단 대표이사인 이장호 목사를 만나 탈북자들에 대한 인식과 사역 내용을 들어본다.

    열매나눔재단 대표이사인 이장호 목사(높은뜻광성교회 담임, 사진 우측)가 CBS 박성석 선임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5월 2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이장호 목사 (높은뜻광성교회 담임, 열매나눔재단 대표이사)


    ◇박성석> 안녕하십니까?

    ◆이장호> 안녕하세요?

    ◇박성석> 목사님께서는 높은뜻광성교회 담임목사님으로 사역을 하고 계시고, 또 열매나눔재단의 대표이사를 맡고 계세요. 열매나눔재단이 언제 어떻게 생긴 단체인지 좀 설명을 해주시죠.

    ◆이장호> 열매나눔재단은 높은뜻숭의교회와 역사를 같이합니다. 높은뜻숭의교회는 2001년도에 김동호 목사님을 통해서 개척이 됐고, 창립 5주년 행사 때 희년운동을 선포한 적이 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개념인데, 그래서 열매나눔재단 이름도 ‘메리 이어 파운데이션(Merry year foundation)’ 희년재단이라고 직역할 수도 있겠죠? 그 다음 해에 열매나눔재단을 설립을 해서 특별히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자활하는 데에 도와주자’ 그런 취지로 재단이 설립되었습니다.

    ◇박성석> 말씀하신대로 특별히 재단이 탈북자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의 자활을 돕는 그런 사역을 하고 계시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자활을 지원하고 있습니까?

    ◆이장호> 사회취약계층이라든지 탈북민이라든지 이런 분들에게 5년 정도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또 무이자로 5년 동안 상환하도록 돕습니다. 이런 사역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너무나도 이제는 참 어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흔히 말해서 이제 쪽방촌에 머무는 분들, 그런 분들의 어떤 환경 개선도 좀 도와드리고 있고, 또 결식아동이 의외로 서울시내에도 있습니다. 조식을 제공하는 그런 일도 합니다. 주로는 자활을 하는 것이고, 2차적으로는 이제 구제사역도 좀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네, 그렇군요. 특별히 주목되는 게 탈북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역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탈북 대학생들을 위한 그룹홈을 운영하고 있고, 탈북 대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여러 가지 심리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좀 소개를 해 주시죠.

    ◆이장호> ‘메리 메이트(Merry Mate)’라고 우리가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만, 남자기숙사, 여자기숙사 각각 하나씩 해서 이 탈북 청소년들이 부모랑 같이 와서 한 집에 사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혼자 탈북한 경우도 있고, 또 우리 한국의 대학생들도 주거 문제는 여전한 문제고, 경제 문제도 있고 해서 우리 탈북 청소년들에게 대학생이 되는 순간 원하는 사람들을 모집을 해서 정서적인 안정, 가정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학교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상담 교사도 제공을 해서 아주 대학생활을 보람 있게 보내도록 돕고 있습니다.

    ◇박성석> 남한에 있는 탈북자가 3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통일 이후에 이 탈북자들이 통일한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국교회가 이들을 어떻게 선교를 해야 되는지 선교적 관점에서 좀 말씀해주시죠.

    열매나눔재단 대표이사 이장호 목사(높은뜻광성교회 담임)

     

    ◆이장호> 네, 이게 탈북민들 뿐만 아니라 사실 선교라고 할 때는 가난한 사람에게 시혜를 베풀 듯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사역이 아니고, ‘예수님이 성육신하셔서 우리와 함께 하셨다’ 하는 그 임마누엘 마음을 품고, 우리도 진심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그런 관점으로 대하는 것이 참 중요하겠다 싶고요.

    비단 남한에 잘 정착하는 것을 돕는 것 외에도 한국교회의 인식이 좀 달라졌으면 하는 것은 앞으로 통일이 될 경우, 남북한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박성석> 그렇죠.

    ◆이장호> 그래서 ‘통일 일꾼을 양성한다’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좀 헌신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박성석> 네, 남북정상회담을 온 국민이 감동적으로 지켜봤는데요. 앞으로 활발한 남북교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보시기에 남북교류 전망 어떻게 하십니까?

    ◆이장호> 군사적으로는 긴장이 완화되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경제적인 협력도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그리고 문화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교류하는 가운데 변화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상호 신뢰가 쌓여갈 수 있으면 참 좋겠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열매나눔재단도 기존의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그런 마음으로 북한에도 또 도울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소망이 하나 있습니다.

    ◇박성석> 네,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장호>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 정선택, 최내호(수습), 편집 :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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