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가정의달 맞은 공연계…'어린이 관객 공략'에 분주



공연/전시

    가정의달 맞은 공연계…'어린이 관객 공략'에 분주

    클래식과 애니메이션 결합·인형극으로 변신한 국악 등

    가족 관객들이 몰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연계가 분주하다. 어린이들의 이목을 장시간 집중시키기 위해 흥미로운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모색하고 있다.

    클래식 공연은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방법을 택했다. 어린이들에게 낯선 무형문화재 공연이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대형 탈을 쓴 인형극으로 바뀐 것도 인상적이다. 연극과 뮤지컬은 어른들이 봐도 감탄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

    ◇ 애니메이션으로 지루한 클래식을 재미 있게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와우! 클래식 앙상블'.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은 어린이날인 5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와우! 클래식 앙상블'을 선보인다. 3년째 사랑받는 어린이날 대표 프로그램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콘서트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각색된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첨가했다.

    올해는 '피터와 늑대', '동물의 사육제'가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 시작 전 로비에는 실제와 비슷한 '한사토이'의 동물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클래식 음악회 '키즈 콘서트'.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롯데콘서트홀도 어린이날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클래식 음악회 '키즈 콘서트'를 선보인다. 연주에 애니메이션을 곁들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애니메이션은 올림픽 경기 형식을 빌려 다양한 악기의 특징을 설명하는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이 연주된다. 곡 특징에 맞게 악기 모습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또한 곡에는 '배려'와 '조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악기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중요한 교육적 덕목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 시끄럽기만 한 전통공연? 인형극과 즐겨라

    국립국악원은 5월 4일부터 6일까지 예악당에서 어린이날 공연 '꼭두, 80일간의 세계여행'을 선보인다. 척박한 세상살이에 죽음을 택하려고 한 박첨지가 우연히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통해 겪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중 꼭두각시 놀음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한 공연이다. 인형들의 움직임과 유쾌한 표정연기, 국악과 춤이 한 데 어우러진다.

    여러 나라를 떠돌며 겪는 이국적인 장면 연출과 아이들에게 익숙한 만화 주제가가 국악으로 연주되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5일과 6일 공연 직후 야외마당에서는 전통악기와 투호·굴렁쇠 등이 깔려 다양한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꼭두, 80일간의 세계여행'.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종묘, 조선왕릉 등의 고궁은 어린이날에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성인) 2인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경복궁 권역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린이날 야외마당에서 전통 공연을 선보이고, 선착순 500명에게 부채를 선물로 제공한다.

    또한 어린이날 대체 휴일인 7일에도 정상 개방한다. 본래 창덕궁·창경궁·덕수궁은 본래 월요일에 문을 닫는다.

    ◇ 배우 의상 입어보고, 이집트 문명 공부도 하고

    연극 '위험한 실험실 B-123'. (사진=종로문화재단 제공)

     

    어린이를 위한 미스터리 추리 연극 '위험한 실험실 B-123'은 어린이날 '출연진과 함께 하는 연극놀이 워크숍', '나만의 문어 만들기', '공연 의상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을 마련했다.

    연극은 주인공들이 상상력과 추리력을 동원해 과학 실험실에 숨겨진 어두운 비밀을 용감하게 밝혀내는 모험을 그린다.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 수준 높은 영상과 음악, 살아 움직이는 듯한 퍼펫 등을 사용해 주인공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놀라운 추리력을 표현해 낸 것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영어와 한국어가 동시에 사용되는 '이중 언어 창작극'이다. 자연스러운 영어 대사를 활용하여 영어에 흥미가 있는 아이들과 영어가 낯선 아이들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아동가족뮤지컬 '세계 문명 탐험대-태양의 나라 이집트'. (사진=㈜애드칸 제공)

     

    아동가족뮤지컬 신작 '세계 문명 탐험대-태양의 나라 이집트'도 어린이날에 보기 좋은 기대작이다.

    수준 높은 가족극을 만들기로 알려진 극장 용과 EBS, 그리고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 ㈜애드칸이 공동 제작했다.

    제작 준비기간만 1095일이 걸린 대작이다. 아틀란티스와 라파누이, 찬란한 태양의 나라 이집트까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역사 문명 이야기가 사상 최고의 스케일로 화려하게 펼쳐져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문명과 역사'라는 교육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하고 감동적인 스토리텔링, 풍부한 멜로디 선율에 리드미컬한 감각이 돋보이는 음악 구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군무와 무대 퍼포먼스 등 주목할 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