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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승민 "홍준표, 반대를 위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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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인터뷰]유승민 "홍준표, 반대를 위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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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과 주사파의 합의? "반대를 위한 반대…동의할 수 없다"

    - 완전한 비핵화 명시, 긍정적으로 평가
    - 김정은 위원장, 누구보다 진정성 있는 듯
    - 출발 좋지만 지켜볼 필요 있다
    - 핵무기 '동결'은 절대 좋은 합의 아니다
    -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핵문제 해결 뒤에 해도 늦지 않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4월 30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유승민 공동대표(바른미래당)


    ◇ 정관용> 지금 스튜디오에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공동대표를 모셨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 지금 자유한국당은 강하게 비판합니다마는 같은 보수이지만 바른정당의 입장은 조금 다르죠. 유승민 공동대표께 직접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승민> 안녕하십니까? 유승민입니다.

    ◇ 정관용> 우선 정당회담, 판문점 선언 총평을 하신다면.

    ◆ 유승민> 그 선언문에 있는, 세 쪽짜리 선언문에 있는 내용대로 앞으로 핵문제나 남북관계나 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그렇게 바랍니다.

    이 모든 게 핵문제 때문에 시작이 된 거고요. 그래서 저는 3월 초에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뵀을 때도 이번 정상회담은 유일한 목표가 완전한 비핵화다. 북한이 진짜 이 핵 보유국 행세를 하기 전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그래서 다른 것보다 비핵화, 핵무기 폐기 여기에 꼭 좀 집중을 해달라, 이렇게 주문을 했고 또 그 선언문 끝에 비록 몇 줄 끝에 걸쳤지만 완전한 비핵화 이걸 공동의 목표로 이렇게 문서로 명시적으로 문서에 들어간 것,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이 비핵화라는 게 이게 2005년에 9. 19공동성명에서도 이보다 더 자세하게 약속했었고 그 훨씬 전에 92년에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거기도 이보다 더 자세하게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여러 번 약속하고 안 지킨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게 무슨 끝이 전혀 아니고 이제 겨우 시작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낙관도 비관도 할 이유가 없다. 이건 앞으로 우리 대통령, 우리 정부 또 북한의 김정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이 제일 중요한 3자가 이 비핵화라는 걸 정말 어떻게 실천을 할 거냐.

    행동으로 핵무기를 없앨 거냐. 이게 앞으로 길고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판문점 선언문을 일부러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할 이유도 없고 그렇다 해서 너무 들떠서 이미 뭔가 다 해결된 것같이.

    ◇ 정관용> 이제 시작이죠.

    ◆ 유승민> 그렇게 이야기할 이유도 없고요.

    제가 오늘 알프레드 마샬이라는 경제학자 얘기를 하면서 제발 우리 정부 사람들이 이 민족 문제, 통일 문제, 평화 이런 데 대한 뜨거운 가슴 그걸 갖고 있는 거는 좋다. 그런데 제발 좀 차가운 머리도 같이 갖고 있으면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된다, 이건. 그런 입장입니다.

    ◇ 정관용> 아까 언급하신 92년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2005년 9. 19공동성명, 두 번 다 지금보다 더 명시적인 표현들이 들어가 있는 건 맞습니다마는 남북한만이 그걸 합의해서 만들어낸 문서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때는 미국도 다 참여해서 만들어진 거잖아요.

    그런 의미로 본다면 남북 정상 간 합의에 완전한 비핵화가 들어가고 곧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 이것까지 고려하면 과거 어느 때보다 괜찮은 출발 아닌가요?

    ◆ 유승민> 저는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북한의 김정은이 누구보다도 진정성 있다, 이런 시그널을 계속 보내주고 있고요.

    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남북이 한 거죠. 2005년은 6자회담에서 했기 때문에 6자가 한 거니까, 그렇지만 6자회담에서 할 때도 6자회담이 이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기구, 이렇게 프레임같이 우리가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과거에 수많은 약속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과거에는 속아왔으니까 자유한국당 같이 저렇게 처음부터 반대하는 게 저도 일면 이해는 돼요.

    그렇지만 이번이 정말 북한 스스로 핵무력을 완성했다. 핵은 핵탄두를 수십 개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미사일은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합쳐서 1000발 이상 갖고 있고 실전 배치가 다 됐다라고 지금 선언을 한 북한을 상대로 완전한 비핵화를 문서에 명기를 했고 또 이제 미북 정상회담이 곧 열리면 트럼프, 김정은의 이 정상회담이 결국 구체적인 시한을 어떻게 정하고 핵무기를 어떻게 처리할 거고 검증과 사찰을 어떻게 할 거고 이게 미북 정상회담에서 확실하게 정해지면 저는 그건 말씀하신 대로 이제 좋은 출발로 가고 있다. 그래서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봅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저희 프로그램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나오셨고 제가 정세현 장관한테 그런 질문을 했어요. 과거와 이번이 정말 뭐가 다릅니까? 그랬더니 "다르다"고 표현하시더라고요. 유 대표께서는 좀 다르다고 느껴지세요, 아직도 못 믿겠다고 느껴지세요?

    ◆ 유승민> 저는 제일 다른 건 대한민국 정부나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북한이 다르다. 왜 다르냐. 일단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바뀌었고 또 핵무력을 이 사람들은 완성을 했다.

    ◇ 정관용> 완성 선언을 했고.

    ◆ 유승민> 그래서 상황이 많이 다르고 이 사람들은 과거보다 북한의 협상력이 훨씬 높아졌다. 왜? 손에 핵무기를 들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완전히 달라졌다. 왜 미국이 달라졌냐 하면 우리가 클린턴, 부시, 오바마가 각각 8년씩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세 전임 대통령이 24년을 했는데 이 24년은 그냥 북한 핵문제를 맨날 이란, 파키스탄, 그리고 저 아프가니스탄 이쪽 중동이나 중앙아시아 문제에 오히려 더 관심을 기울이고 북한 핵문제는 그냥.

    ◇ 정관용> 방치?

    ◆ 유승민> 방치를 하고 전략적 인내, 이런 표현을 썼지 사실 방치를 한 건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한이 이제 워싱턴까지 다다르는 ICBM까지 개발하니까 이게 미국에는 발등에 불이 되어버리고 우선순위가 높아지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워낙 럭비공 같은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이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고 작년에 얼마나 군사적 옵션을, 선제 타격을 하느냐, 분노와 화염이다. 온갖 험한 말들이 오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또 김정은도 협상력이 굉장히 높아졌다. 이런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그게 운전석에 앉았든 중재자가 됐든 뭐가 됐던 우리 대한민국이 이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완전히 굳어지기 전에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이 문제를 이번에는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자.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100% 동의하고 저는 정말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 해결하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제.

    ◇ 정관용> 지금 보여주신 그 상황 인식. 북한이 다르다. 미국이 다르다. 정세현 전 장관하고 똑같아요.

    ◆ 유승민>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러면 그 어느 때보다, 과거 어느 때보다 이번에는 정말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협정, 북미수교로까지 갈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취재단)

     

    ◆ 유승민> 과거보다 이게 이제 외교관계, 국제관계 이런 문제도 결국 사람들이 모여서 해결하는 일이니까 저는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다만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진짜 북한 김정은이 핵무기 진짜 폐기할 그런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 아니면 미국하고 적당히, 왜냐하면 미국은 4년제 대통령이고 우리는 5년제 대통령이고.

    ◇ 정관용> 거기는 종신이니까.

    ◆ 유승민> 그쪽은 종신이니까 적당히 시간을 벌면서 지금 대북제재 완화하고 핵무기도 예컨대 이런 게 있습니다. 핵탄두를 몇 개 가진지 모르니까 그중에 절반만 버리고 우리 다 버렸다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속임수를 혹시 쓰는 거냐.

    그럼 그게 앞으로는 매 시간별 매 단계별 검증과 사찰, 행동, 실천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해지니까 이게 말이나 선언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마 미국 대통령 또 북한 김정은 이 회담의 내용을 보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이제 안개가 걷힐 것 아니냐. 그러니까 그런 것은 우리가 안개가 걷힐 때까지는.

    ◇ 정관용> 기다려보자?

    ◆ 유승민> 차 운전하는데 앞에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조심해서 가자 이런 뜻이죠.

    ◇ 정관용> 그래도 경과 과정상으로 볼 때는 폼페이오 장관 내정자가 이미 평양을 가서 사전에 얘기를 다 하고 그 후에 김정은이 와서 회의를 한 것 아닙니까, 남북회담을. 거기서 이런 표현들까지 등장했다는 것은 이미 미국과도 모종의 어떤 약속?

    ◆ 유승민> 거기에 저는 한국과 미국의 이해관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어떤 차이입니까?

    ◆ 유승민> 왜냐하면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핵탄두와 미사일, 우리를 겨냥할 수 있는, 공격할 수 있는 이것을 없애는 것이 우리는 제일 큰 목표인데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미국은 맨날 '아메리칸 퍼스트'라고 하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입장에서는 ICBM이.

    ◇ 정관용> 1번이다?

    ◆ 유승민> 미국 본토를 때릴 수 있는 ICBM 이거 제거하는 게 일단 큰 목적이고 또 북한에서 개발된 핵무기, 핵물질, 핵기술 이걸 다른 어떤 테러조직에 이전이 안 되도록 하는 핵확산의 방지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 두 가지는 사실 우리하고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건데요. 그런데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를 완전히 없애기를 바라고 미국은 일단 미국 본토까지 도달하는 핵무기, 미사일, 운반수단이죠. 그다음에 핵확산, 핵이전 이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서 ICBM 개발 중단하고 또 핵물질 이전 절대 안 하고 그다음에 지금 갖고 있는 핵무기에 대해서는 일단 '동결' 정도 해 가지고 합의를 해버리면 우리 입장에서는 북한은 갖고 있는 완성된 무기는 그대로 갖고 있으니까 그건 우리 안보에는 좋은 합의는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한미동맹이 중요한 것이죠.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충분히 대화를 해서 동맹이니까 한국과 미국이 같은 전략으로 나가야 된다. 우리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확실히 다뤄달라. 그래서 평소에.

    ◇ 정관용> 요구해야죠.

    ◆ 유승민>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CVID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완전한 비핵화, 완전한 핵폐기 그거 확실히 해 주고 그거 할 때까지는 제재 함부로 풀지 말자. 이 정도가 한미가 충분히 대화가 되고 조율이 돼 있으면 그러면 저는 미국 정상회담에 좀 기대할 게 있지 않느냐 생각입니다.

    ◇ 정관용> 아직은 거기에 대한 판단도.

    ◆ 유승민> 거기에 대한 판단도.

    ◇ 정관용> 유보적이다?

    ◆ 유승민>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비지니스를 하신 분이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나고 나면 그 회담 자체는 실패했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성공했다고 그럴 겁니다. 다만 그 성공의 내용이 우리 대한민국의 운명에 긍정적인 그런 성공이 돼야 되겠죠.

    ◇ 정관용> 거기서 가장 우려하시는 것은 기존 핵무기의 동결 정도로 합의해서는 안 된다. 그 말씀이죠.

    ◆ 유승민>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소에 핵동결 이게 터널의 입구고 완전한 비핵화가 출구다 이런 표현을 많이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너무 단계적으로 하면 그건 북한이 원하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은 빅뱅식 일괄타결을 원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럼 이번 기회에 한 6개월 내지 1년의 기간 안에 정말 빅뱅식 일괄타결을 하고 그 대신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줄 수 있는 경제지원이나 체제보장이나 이런 건 해 주면 그러면 진짜 비핵화 달성할 수 있겠죠.

    ◇ 정관용> 우리 판문점 선언문 관련해서 유승민 대표가 당에서도 발언하시고 한 내용들이 순서문제를 언급하셨어요.

    ◆ 유승민>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종전선언, 평화협정 이건 비핵화 다음이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그럼 그 비핵화가 끝난 후에 평화협정입니까, 아니면 동시 진행입니까?

    ◆ 유승민> 어느 정도 동시 진행이 되고 있겠지만 판문점 선언문을 보시면 올해 안에, 금년 안에 종전선언하고 평화협정 맺는다 이렇게 돼 있고 비핵화, 완전한 비핵화는 언제 하는지 시한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하고 김정은 만남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6개월, 1년, 2년 안에 한다. 이렇게 시한과 방법과 검증, 사찰 이런 게 나오면 저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은 그게 1, 2년 차이로 그렇게 서두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맺으면 그러면 우리 지금 UN군사령부 없어지고요.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에 있는 UN사 후방기지 그거 다 없어져야 합니다. 그다음에 주한미군의 지위도 바뀔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일본 본토 그건 왜 없어져야 합니까?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사진=시사자키)

     

    ◆ 유승민> 그게 UN사령부의 후방기지거든요. 그러니까 UN사령부가 없어지니까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 이런 데 있는 UNC 리어(Rear)라고 하는데요. UN사 후방기지 거기에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바로 곧장 증원될 병력들이 거기에 잔뜩 있습니다, 물자와 이런 게. 그것까지도 다 없어지는 겁니다.

    왜? 종전이 됐고 평화협정을 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건 국가안보적으로 군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변화이기 때문에 우리가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아니, 어느 정도 핵문제 해결되는 것을 보고 해도 늦지 않은데 판문점 선언문에서 올해 안에 종전선언하고 평화협정 한다. 이게 저는 제가 늘 안보에 신경을 써 온 사람으로서 그냥 딱 목에 걸리더라고요. 저게 왜 그렇게 저거부터 할 일이냐.

    ◇ 정관용> 예컨대 이런 시나리오는 가능하겠죠. 종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날 정치적 의미의 종전선언을 하고 비핵화 완성과 함께 평화협정 및 북미수교를 체결한다. 이런 식의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 유승민> 그런 식의 선언이라면, 정책선언이라면 이미 저는 지난 금요일날 판문점에서 다 됐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하긴 뭐 전쟁 없는 이런 얘기들이 여러 번 나왔으니까요.

    ◆ 유승민> 그러니까 군사적이고 안보적인 실질적인 변화, 이건 비핵화의 변화와 최소한 보조를 같이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하죠.

    ◇ 정관용> 그 순서 문제 그리고 핵동결, 이 두 가지가 우려되는 부분이고 나머지는 잘 되기를 희망한다?

    ◆ 유승민> 잘되길 바라고요. 제가 한마디만 더 말씀드리면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진짜 제대로 해결하면 저희들이 무슨 보수 정당이니, 진보 정당이니 정치적으로 유불리를 떠나서 대한민국의 앞날 위해서 그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영웅이, 역사적 영웅이 되는 거고 그런데 만약 계속 쏟고 막 너무 들떠서 이 일을 거르치면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는 거죠. 저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오히려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를 굉장히 그때마다 정확하게 지적하는 게 저희 야당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홍준표 대표는 이번 합의를 김정은과 주사파 간의 합의다, 이 정도로 비판하시던데 왜 그런다고 보세요?

    ◆ 유승민> 저는 뭐 그런 그분의 그런 비판이 너무 좀 이렇게 뭐라고 할까요. 이 사안의 중요성. 이건 문재인 대통령이든 누가 정권을 잡든 핵문제는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좀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 같이 들려서 좀 거기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 정관용> 국회 비준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비준은 급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통일부 장관을 국회에서 만나고 왔는데요. 통일부 장관한테 물어봤습니다.

    남북관계기본법에 따라서 그 법이 21조에 이게 법적인 문제나 또 국민의 세금을 부담하는 재정적인 문제가 있으면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 문제가 당장 있냐. 이 판문점 선언에 따라서 얼마나 재정적으로 부담을 해야 될지 또 법률적인 문제 같은 게 있나라고 물어보니까 자기들도 아직 전혀 파악이 안 돼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 정관용> 또 UN제재 국면이라서 돈을 함부로 재정을 쓸 수도 없기는 하죠?

    ◆ 유승민> 쓸 수도 없고요. 그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죠. 남북관계개선 안에 여러 사업들이 있는데 경의선을 하고 도로를 보수하고 동해선을 연결하고 이런 것들이 다 돈 드는 일 아닙니까?

    그런 부분들은 다 UN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 또 미국 등 각 국가의 대북제재결의에 다 저촉이 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다 일의 순서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아까 말씀한 종전선언, 평화협정 또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경제적인 투자나 지원사업 하는 거 이런 것 전부 다 일의 순서가 비핵화 다음에 해도 되는 거니까 그런 것을 일의 순서를 거꾸로 하면 괜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부 국민들한테 오해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 분명히 해나가자 이런 뜻입니다.

    ◇ 정관용> 좋습니다. 정상회담 얘기는 그 정도하고 시간 많지 않습니다마는 지방선거가기 코앞이라서 걱정 많으시죠, 솔직히.

    ◆ 유승민> 걱정 많습니다.

    ◇ 정관용> 지금 물론 여론조사들이 다 맞는 건 아닙니다마는 현재의 조사 결과로 보면 바른미래당이 광역단체장을 1명도 배출하기가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 유승민> 쉽지 않습니다. 솔직히 인정하고 쉽지 않다는 걸 인정하지만 국회에서 30석을 가진 정당, 제3당으로서 최대한 많은 후보를 내고 우리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는 게 선거고..

    여론조사 말씀하셨는데 6월 13일날 지방선거 그날, 그날 이렇게 국민들께서 직접 투표하신 표의 수로 나타나는 지지도 그건 지금 여론조사에서 발표되는 지지도와는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정치하는 사람이 사전에 알 수가 없는 거니까요. 저희들은 하여튼 좋은 후보 내고 최선을 다해서 저희들 후보 지지를 호소드려야 되는 거고요. 특히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 안철수 후보를 지금 내놓은 상태인데 딱 3자구도 아닙니까, 지금.

    참 쉽지 않은 선거인데 안 후보께서도 열심히 하시고 저희 당에서도 적극 일단 돕고 선거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국민들께서 결정하시는 거니까요.

    ◇ 정관용>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한테 당 선대위원장 또 안철수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 그거 해 달라고 요청하셨다면서요.

    ◆ 유승민> 오늘 점심 때 같이 밥을 먹으면서 저희 박주선 공동대표하고 같이 가서 우리 바른미래당의 선거대책위원장 꼭 좀 맡아달라고 부탁을 드렸고요. 손학규 전 대표님도 좀 생각해 보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긍정적인 그런 기대를 안고 왔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바른정당 만들고 또 상당수 의원들이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고 다시 또 국민의당 합치고 우여곡절들이 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당 지지도 면에서 꽤 의미 있는 성장이 안 보여요. 그 핵심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유승민> 일단 저희들이 바른정당 시절에 개혁보수 정당을 제대로 만들겠다고 했고 국민의당은 나름대로 또 중도를 지향하는 정당이었는데 통합을 하면서 양당의 기존 지지자들조차도 어떻게 보면 숫자를 보면 합쳐지지 않은 거죠.

    그래서 지금 우리 지지율이 과거 바른정당 시절의 지지도 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는, 그런데 저희들이 많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나 안철수 후보나 또 우리 당의 분들이 책임을 충분히 느끼고요. 저희들이 아마 저 당은 뭐가 다르냐. 자유한국당하고 뭐가 다르고 또 더불어민주당하고 뭐가 다르냐. 그것을 제대로 못 보여드린 게 제일 큰 이유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고 저희들이 아무리 그런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더라도 꾸준히 일관되게 노력할 때 나중에 값진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거니까 그 부분은 이렇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지하게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 정관용>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유승민>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지금 말씀, 답변 말씀 도중에 들어가 있는 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바로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과는 어떻게 다르고 더불어민주당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 유승민> 그렇습니다. 그게 정체성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정책에서 철학에서 정치를 하는 이유에서 나타나는 건데 저는 개혁보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도 우리 바른미래당 내부에 약간의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 점 때문에 더더욱 실망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 저는 바른미래당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이 가는 그 길을 가는 정당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 정치에서 저희들이 의미가 있다면 자유한국당 식의 저런 낡고 부패하고 무능한 보수를 진짜 제대로 된 개혁적인 보수로 바꿔서 과거 보수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부패하고 무능하고 아주 낡은 방식으로 못했던 것을 정말 우리가 좀 바꿔보자.

    안보, 경제 같은 것은 무능했는데 잘하는 척했는데 이거 제대로 좀 유능하게 해 보고 그리고 복지나 노동이나 교육이나 의료나 주택이나 이런 민생의 문제는 이건 과거 보수가 외면해 왔던 그런 것을 뭔가 좀 따뜻한 보수 이런 거 해 보자. 우리도 정의롭게 해 보자.

    이런 쪽으로 모든 정책이나 노력이 모아진다면 그러면 저는 국민들께서 좀 마음을 열어주시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렇다면 이거 표현이 뭐하기는 합니다마는 바른미래당의 주적은 바른미래당이에요?

    ◆ 유승민> 주적이 자유한국당 아니죠. 왜냐하면 저는 자유한국당을 주적으로 삼는 데 반대입니다. 저희들이 스스로 새로운 보수의 길을 제시했을 때 국민들께서 저희들을 지지해 주시면 그것 자체가 보수의 어떤 교체가 변화가 되는 거고.

    ◇ 정관용>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보수의 행태를 비판하면..

    ◆ 유승민> 비판하죠. 비판하지만 저희들이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이 하고 있는 그런 위험하고 불안하고 무책임한 '운동권 진보'의 길은 저희들이 절대 안 가니까 저희들이 굳이 방금 말씀하신 저희들의 주된 상대가 누구냐, 상대방이.

    그러면 저희들은 오히려 어떻게 크게 보면 민주당, 정의당 쪽이고 그런데 보수 내부에서의 경쟁 이렇게 보시면 저희들은 자유한국당하고 누가 진짜 보수냐를 놓고 경쟁하는 그런 관계라고 봐야 되죠.

    ◇ 정관용> 그런 경쟁의 결과가 이번 선거에 어떻게 나타날지.

    ◆ 유승민> 이번 선거 하나만으로는 결판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도 저희들은 정말 진지하게 우리가 뭐가 다른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정치,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 어떻게 다른지 그거 열심히 보여드리는 게 정치의 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시고 성과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유승민>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정관용>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유승민> 고맙습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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