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여론] '북한 신뢰한다' 예전엔 15%, 지금은 65%



사회 일반

    [여론] '북한 신뢰한다' 예전엔 15%, 지금은 65%

    - 정상회담 효과, 文 지지율 4개월만에 70%
    - 북미회담까지 화제 이어져 여당에 유리할 것
    - 드루킹 특검 캐스팅보트 정의당 1.3% 상승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은 시간이 없어도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 짧게 한 번씩 여쭙고 가야겠어요, 날이 날이니만큼. 어떤 거? 

    ◆ 이택수> 열 글자로 하겠습니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 김현정> 어떤 장면 말씀하시는 거예요? 

    ◆ 이택수> 경계선을 한 번 내려왔다가 손잡고 같이 올라갔던.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 김현정> 다 그 얘기하시네요. 조명균 장관부터 다 그 얘기하시는데 저는, 저는 물론 그 장면도 인상적이지만 만찬장에서 두 정상이 박장대소하는 사진들이 지금 공개되고 있잖아요, 주말 내내. 그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손가락으로 얼굴 앞에 1 이렇게 가리키고 옆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환하게 웃는 장면이 하나 있어요. 오늘 신문 1면에 많이 나온 장면. 그러니까 아마 뭔가 재미있는 얘기를 김정은 위원장이 한 것 같아요. 그러자 옆에서 박장대소하는 이 장면이 저는 참 좋더라고요. 뭔가 무장해제 된 듯한 굉장히 인간적인 모습. 이 장면이 기억이 나는데 0603님. 북한 기자들이 엉덩이로 화면 가리는 장면이 기억납니다. 굉장히 열심히 취재하는 모습이어서 인상적이었다. 김미현님은. 이게 뭡니까? 정상 부인께서 입장하실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보호하면서 기자들한테 비키라우 이렇게 하면서 문 대통령을 이렇게 보호해 주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런 문자. 김현숙 님은 고향의 봄 노래 부르는 그 장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이런 문자들. 아까 어떤 분이 합성사진 보는 것 같았다 그러셨는데 진짜 하나하나가 다 그랬어요. 다 영화 같은 장면을. 

    ◆ 이택수> 믿겨지지가 않더라고요. 

    ◇ 김현정> 해피엔딩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 몫입니다. 그래요. 자,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이 우리의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면서 우리 국민들 생각도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렇게 우리가 판단을 한 거죠? 여론조사 어떻게 돌렸습니까? 

    ◆ 이택수> 저희가 지난 27일 정상회담 당일이었죠. 금요일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73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이 오늘 열리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북한의 의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현정> 질문은 이런 거였는데 이게 사실 뭐에 대한 조사냐면 정상회담을 보기 전과 본 후에 여러분의 북한에 대한 신뢰도는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이 조사인 거예요. 답변을 보시면 여러분 무슨 말인지 아십니다. 1번. 

    ◆ 이택수> 전에도 신뢰했고 지금도 신뢰한다. 

    ◇ 김현정> 신뢰는 전과 지금 변함이 없다, 1번. 2번은? 

    ◆ 이택수> 전에는 신뢰했지만 지금은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 김현정> 전에는 신뢰했는데 정상회담 보고 나니까 나는 신뢰가 떨어졌어요, 이런 분이 2번. 3번은?

    ◆ 이택수> 전에는 신뢰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신뢰하게 되었다. 

    ◇ 김현정> 이게 핵심이죠. 정상회담 보기 전에 신뢰하지 않았던 분이 정상회담 보고 바뀐 거예요, 3번이. 4번은? 

    ◆ 이택수> 전에도 신뢰하지 않았고 지금도 신뢰하지 않는다. 

    ◇ 김현정> 5번은 잘 모르겠다. 제일 중요한 게 2번. 신뢰했는데 정상회담 보고 신뢰하지 않게 된 분하고 3번, 신뢰하지 않았지만 정상회담 보고 신뢰하게 된 분. 이런 분들의 답변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신 2번, 3번부터 먼저 소개드리면, 전에는 신뢰했지만 지금은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분들은 2.1%로 굉장히 적게 나타났고요. 

    ◇ 김현정> 그런데 2.1%가 나왔네요. 지금 보면 청취자 문자들은 다 감동적이었다는 분들이 많은데 신뢰했던 분이 정상회담 보고 신뢰하지 않기는 쉽지 않은 상황 아닌가 싶기는 한데. 

    ◆ 이택수> 쉽지 않은 응답인데, 2%가량 나타났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이택수> 3번. 전에는 신뢰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신뢰하게 되었다. 이런 의견이 52.1%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52.1%가 회담 보고 바뀌었다, 마음이. 

    ◆ 이택수> 네. 그다음이 4번이었는데 전에도 신뢰하지 않았고 지금도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26.2%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고요. 

    ◇ 김현정> 불신 소신을 지키는 분들. 

    ◆ 이택수> 그리고 1번 보기였죠. 전에도 신뢰했고 지금도 신뢰한다. 꾸준히 계속 신뢰하는 분들이 12.6%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제일 중요한 게 2번과 3번 말씀드렸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또 하나 좀 들여다봐야 될 것이, 전에는 신뢰하지 않았다라는 그 부류를 전체 모집단으로 놓고 그중에서 신뢰한 분들은 몇 퍼센트인가. 이걸 좀 따로 볼 수 있잖아요. 신뢰했다, 신뢰하지 않았다를 전체 모집단으로 놓는 거 말고 신뢰하지 않았다는 분들만 모집단으로 해서 몇 퍼센트가 바뀌었는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 이택수> 이전에 신뢰하지 않았다는 분들이 78.3%였거든요. 그분들 중에 지금 신뢰한다는 의견이 52.1%였으니까, 66.5%가 불신에서 신뢰로 바뀐. 그러니까 3분의 2 정도가 이번 정상회담을 보고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게 중요하죠, 이게. 그러니까 신뢰하지 않았던 사람 중에 정상회담 보고 바뀐 사람이 3분의 2라는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감동적이기는 감동적이었던 거예요. 3분의 2의 분들이 바뀌었다는 얘기니까. 그렇죠. 그런데 이 수치, 이 조사가 지금 우리 정례조사가 금요일 날짜로 정해져 있는 바람에 금요일 오후에 하셨다고요? 

    ◆ 이택수> 저희가 늘 오후에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서 환담과 모두발언을 하는 장면. 그리고 오전 정상회담을 마치고 각자 오찬 장소로 가는 장면까지 본 다음에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녁 때 공식 성명이 나오기 전에 그리고 만찬이 나오기 전에 조사가 중간에 마무리됐기 때문에 만약에 끝까지 다 본 다음에 조사가 이루어졌다면 신뢰 의견 조금 더 늘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도 해 봅니다. 

    ◇ 김현정> 저도 저녁 부분에 감동적인 장면이 더 많이 나왔기 때문에. 포옹하는 장면도 있고 오늘 조사하면 아마 더 올라갈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래요. 특별히 눈여겨 보실 만한 지점들이 있을까요? 

    ◆ 이택수> 과거에 신뢰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신뢰하게 됐다는 분들의 의견이 대체로 모든 계층에서는 변화가 있었는데요.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3%에서 22.8%로 14.5%p에 오르는 데 그쳤던 반면에, 민주당 지지층은 신뢰가 70%p가량이 상승을 했고요. 정의당은 63%p가량 상승. 바른미래당도 55%p가량 상승. 무당층도 46%p가량이 상승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0%p 안팎 이상 불신에서 신뢰 의견으로 늘어난 것으로. 다만 이제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당 수뇌부가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피력을 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의견의 증가가 소폭에 그쳤습니다. 

    ◇ 김현정> 이런 분위기라면 대통령 지지도에도 당연히 영향을 줬을 것 같은데 금요일날 조사했습니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로 가보죠.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주 국정수행 평가가 2.2%포인트 오른 70.0%로 나타나서 1월 둘째 주 이후에 약 4개월 만에 저희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70%대를 오랜만에 회복했습니다. 

    ◇ 김현정> 4개월 만에. 이건 남북정상회담 효과는 분명한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월요일날은 70.9%로 역시 남북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연이어서 나왔었죠. 그리고 화요일날도 70.7%로 계속 70% 선을 유지했었는데 수요일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68.7%로 떨어졌고요. 목요일날도 67.9%로 하락했지만, 남북 정상회담 당일날은 71%까지 하루 사이에 거의 4%포인트 가까이 높게 반등을 하면서 주간 집계에는 정확하게 70.0%로 마감이 됐습니다. 

    ◇ 김현정> 이것도 역시 금요일 오후 조사이기 때문에 오늘 조사하면 또 다를 것 같아요. 주말에 계속 후일담들 그다음에 비공개 사진들 막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시차 조정하는 문제, 이런 것들 다 공개가 되고 있고 하면서 오늘 조사하면 더 오르겠죠. 

    ◆ 이택수> 지난주 금요일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는 73%로 마감이 됐는데요. 아무튼 당분간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초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그랬어요. 3-4주 내에 북미 정상회담을 열겠다. 원래는 6월 초로 우리가 알고 있었는데 6월 초가 되면 이건 우리가 6월 13일날 지방선거니까 사실 살짝 뒤가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었어요, 스케줄상. 그런데 3-4주라고 못을 박으면 어떻게 해도 지방선거 전이거든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러면 이게 북미 정상회담이 또 지방선거에 영향 줄 가능성 있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컨벤션 효과라고 하죠. 컨벤션 효과가 지금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도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 당장 표준시 전환도 5월 5일날 하겠다고 오늘 아침에 속보가 나왔는데 단계별로 계속 이행 과정이 입증이 된다면 지금까지는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를 불신하는 의견들이 많았었는데 그게 왜 그랬었냐면 이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이행 과정이 보여지고 북미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게 된다면 그것도 5월 말쯤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6월 13일로 예정돼 있는 지방선거는 민주당에 상당히 유리한 국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정당 지지도는 어떻게 나왔어요? 이것도 역시 금요일 오후 조사라는 것을 감안하셔야 됩니다. 정당 지지도 가보죠.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이 52.2%로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빠지기는 했습니다만, 50%대를 유지했고요. 한국당도 21.1%로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하락. 동반 하락이기는 합니다만, 20%대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10%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지난주 정가에서는 한국당 지지율이 많이 빠졌다고 그렇게 얘기들이 있었는데요.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22.1%로 그래도 20%대를 유지했고요. 바른미래당이 6.1%로 0.3%포인트 올랐습니다. 정의당도 5.2%로 그전 주 대비 1.3%포인트 올라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요. 

    ◇ 김현정> 그러네요. 

    ◆ 이택수> 민주평화당이 2.7%로 0.6%포인트 빠졌습니다. 

    ◇ 김현정> 사실 대통령 지지도가 오른 것을 생각하면 민주당 지지도도 같이 올랐어야 하는데 살짝이나마 떨어진 이유는 드루킹 효과겠죠? 

    ◆ 이택수> 역시 드루킹 사건. 

    ◇ 김현정> 정의당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뭘로 분석하세요. 

    ◆ 이택수> 정의당은 특검에 있어서도 지금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야 3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또 민주평화당은 특검에 지금 우호적이고요. 반면 정의당은 계속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특검 반대 입장이 조금 더 우세한데요. 아무튼 그런 보도들이 나가면서 정의당 지지율이 좀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오늘은 문자가요.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들 나누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1533님, 통역이 필요 없다는 점이 이분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니까 전 세계에서 통역 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금 북한하고 우리밖에 없는 거잖아요. 

    ◆ 이택수> 배석자 없이. 

    ◇ 김현정> 그렇죠. 거기에서 진짜 우리가 한 민족이구나 느꼈다. 1533님, 저도 격하게 공감합니다. 4413님. 하나하나가 다 명장면입니다. 북녘 고향을 한없이 그리다 작고하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는 하루였다고. 전준환 님은 서훈 국정원장이 울었잖아요. 국정원장이 우는 거 보셨어요? 

    ◆ 이택수> 거의 못 봤죠.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과거에 정상회담을 계속 여러 차례 수행해 왔던 비서로서 남다른 감회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눈물 닦는 그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여러분의 의견도 고맙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고요. 어떻게 조사하셨는지 발표 좀 해 주세요. 

    ◆ 이택수> 조사개요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당 지지율과 국정수행 평화는 지난 월요일인 23일까지 금요일인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7,3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동일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 고맙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여론이었습니다. 

    (속기= 한국스마트속기협회)
    {RELNEWS:right}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