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되는 한국GM 군산공장(자료사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결정되면서 군산공장 재가동을 위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지나친 장밋빛 청사진에 치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확정되면서 문을 닫게 된 군산공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본격화됐다.
이런 가운데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지난주(26일) 군산공장 대안으로 전북 기반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회사 설립을 제시했다.
군산상공회의소와 지역 기업인을 중심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도민을 대상으로 한 주 갖기 운동을 벌여 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민주평화당이 지난 26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 군산공장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자료사진)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 대해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상공회의소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실현 가능성이 극히 떨어지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기적이며 막대한 자금의 투자가 필요한 자동차 산업에 자본과 기술 판매망 등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는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자주 거론된 자율주행차는 미래 비즈니스 장기 프로젝트로 상용화시키는데 상당한 기간이 흘러야 하는데 군산공장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기차도 연간 국내에서 2만 대 정도 판매되는데 잘 해야 한 업체가 많아야 5천대~ 1만 대 정도 공급하는 정도로 이 정도 생산량으로는 공장 운영이 어렵다는 것이 산업계의 판단이다.
군산상공회의소 김동수 회장은 한국GM공장을 싸게 매각하도록 하고 5만대~10만대 정도 규모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드는 국내외 업체를 유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한다.
또 이러한 3자 인수 방식을 실현하는데도 당장에는 어렵고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GM 군산공장 대안으로 정치권이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지만 실현 가능성은 떨어지고 선거를 앞둔 정치구호에 치중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라는 지역경제 위기가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는 화려한 비전 제시보다는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검토되고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