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김유신장군 집터 출토 통일신라시대 갑옷 재현



문화재/정책

    김유신장군 집터 출토 통일신라시대 갑옷 재현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김유신장군의 고택으로 알려진 사적 제246호 '경주 재매정지' 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비늘갑옷(찰갑)편을 고증 과정을 거쳐 갑옷을 재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매정 발굴조사는 유적 정비계획수립을 위해 2013년~2014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비늘갑옷은 13호 구덩이에서 토기와 기와, 다른 금속유물과 함께 녹슨 덩어리 채로 출토됐다.

    비늘갑옷은 일정한 크기의 철판을 물고기 비늘처럼 잘라 가죽 끈으로 묶어 만든 갑옷이다.

    갑옷은 길이 5~10cm, 너비 2~3cm 내외의 철판 700여 매로, 몸통부분만 출토되고 투구와 목가리개 등 부속구는 출토되지 않았다.

    제작 시기는 7세기~10세기로 추정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토된 대부분의 갑옷은 삼국시대 사용한 것이 대부분으로, 통일신라 시기 갑옷은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청동갑옷 조각을 제외하면 실물자료로서는 처음 확인됐다.

    이번 갑옷 재현을 담당한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방룡)에서는 갑옷을 보존처리하고 사진, 엑스레이 및 CT 촬영, 모식도 작업 등을 통해 찰갑의 구조를 정밀하게 확인했다.

    신라 왕릉의 십이지신상을 비롯한 각종 도상(圖像)과 중국, 일본의 갑옷 자료를 비교 분석해 모형과 일러스트를 제작하고, 고고학(갑옷), 불교미술, 복식, 보존처리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전문가들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수차례 거쳤다.

    이번 재현된 갑옷은 발굴조사에서 수습된 몸통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내년에는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투구 등을 추가로 재현해 통일신라시대의 갑옷 일체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