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이철우 "한국, 일본 덕에 중국 속국 벗어나" 발언 재조명



정치 일반

    이철우 "한국, 일본 덕에 중국 속국 벗어나" 발언 재조명

    인터넷 커뮤니티서 해당 글 삭제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자료사진)

     

    6·13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지사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자유한국당(경북 김천) 이철우 의원의 1년 전 '속국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누리꾼들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 의원이 1년 전 국회 전체회의 중 '한국이 일본 덕에 중국의 속국에서 벗어났다'고 한 발언을 문제삼았다.

    문제의 발언은 2017년 3월 20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희 전체회의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사드 배치 문제 관련) 1월초 미국 국방·안보 관계자를 만났다. '중국이 왜 저렇게 나오느냐, 당신들이 좀 말려라'고 하니까 '자기들한테 해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중국이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왜 그렇게 나오느냐. 결국 자기들이 많이 컸다는 거다. 한국이 100년 전에 속국이었는데, 일본 때문에 속국에서 벗어났지만 다시 들어오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 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했다.

    우 의원은 "'일본 때문에 중국의 속국에서 벗어났다'는 발언이 무슨 역사인식인지 모르겠다. 어떻게 그런 얘기가 국회에서 나올 수 있느냐. 우리가 어떻게 중국의 속국이었습니까"라고 목청을 높였다.

    '속국 발언'이 두 의원간 말싸움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자 장병완 산자위원장은 "이 의원의 발언이 '중국 지도부와 일본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 우리가 알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인 것 같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 역시 "'일본 때문에 우리가 중국의 속국에서 벗어났다'는 건 내 의견이 아니라 미국 국방·안보 관계자를 만났을 때 들은 얘기다. 100년 전에는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었는데, 일본의 식민지가 되면서 벗어났다.(중국이) 힘을 길렀으니 속국으로 돌아오라는 뜻이 담겼다고 나한테 말해줬다"고 해명했다.

    한편 1년 전 이 의원의 '속국 발언'을 재조명한 글은 오후 2시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오중기(더불어민주당), 권오을(바른미래당), 박창호(정의당) 후보와 경북도지사 자리를 놓고 겨룬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