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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남북정상회담…金 등장부터 1초도 쉬지 않고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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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남북정상회담…金 등장부터 1초도 쉬지 않고 생중계

    남북정상회담 D-3…판문점 북측 지역부터 펼쳐지는 역사적 장면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장과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장 사이. 앞에 보이는 것은 북측 건물인 판문각이다. (사진=강혜인 기자)

     


    27일 오전. 역사적인 첫 장면이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부터 시작된다.

    남북은 23일 3차 실무회담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선을, 군사분계선을 넘는 시점이 아닌 판문점 북측 지역인 판문각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생중계하기로 했다.

    일단 판문각 앞에서 김 위원장의 등장을 기다리는 남측 취재진의 모습과 그 시각 판문점 일대가 먼저 전파를 타고 전세계에 펼쳐진다.

    이어 군사분계선 이북의 판문각에서 통일각 방향으로 멀리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이 북한의 개성과 판문각을 잇는 72시간 다리를 건너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들어온다. 김 위원장은 판문각 앞에서 하차한다.

    김 위원장이 판문각에서부터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땅을 처음으로 밟게 되는 순간까지의 동선은 남북 당국자들끼리는 합의를 했지만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다.

    김 위원장이 판문각에서 내려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을 경우 판문각과 자유의집 사이 일렬로 놓인 두 푸른색 건물인 중립국감독위원회(T2)와 군사정전위원회(T3) 사이에 서게 된다. 여기에 콘크리트판으로 만들어진 군사분계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한다.

    판문각에서 그대로 차량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화의집까지 이동하게 된다면 그대로 차량 이동의 모습이 생중계되고 평화의집 앞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게 된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북측 최고지도자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남측에 방문하는 '방명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두 정상은 함께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한다.

    메시지 전달이 끝나면 두 정상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으로 이동하게 된다.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 측에서 준비한 공식 환영식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이 우리측의 의장대를 사열하는 행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에 방문했을 때는 인민군 의장대의 공식 사열 행사가 있었다.

    의장대 사열행사가 열리면 우리측 평화의집과 자유의집 사이 공간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평화의집에서는 정상회담과 이어 환영만찬이 진행된다. 사전 환담, 단독 회담, 이어 경우에 따라 확대 정상회담까지 이어진다면 만찬까지 5차례 이상의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것은 리허설 날짜와 27일 당일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 일정이다.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를 포함, 더 자세한 일정은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에 임종석 비서실장의 발표로 공개된다.

    앞서 남북은 23일 3차 실무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이 판문점 일대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생중계하기로 했다. 당초에는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땅을 밟는 순간부터만 중계가 가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생중계 장면상 아무래도 북측 구역에서부터 취재진이 취재를 하고 촬영이 되면 훨씬 더 생동감 있고 좋은 장면들을 전세계에 타진할 수 있어 이같이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24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전체 일정을 재현하는 1차 리허설을 진행한다. 이날 리허설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분과장단인 천해성 통일부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참석한다.

    이날 분과장단을 중심으로 한 차례 리허설이 진행되면 25일에는 북측 대표들과 함께 진행하는 남북합동리허설이 진행된다.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에는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 6명의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이 모두 동행한 채 최종 리허설이 진행된다.

    우리 정부는 27일 D-day까지 거듭 리허설을 거쳐 막판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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