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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스텝·무역업자, 드루킹 측근들 잇달아 경찰 조사



사건/사고

    원년 스텝·무역업자, 드루킹 측근들 잇달아 경찰 조사

    파로스, 적어도 12년부터 운영스텝…'성원'은 무역업자 기록

    문재인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리고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박종민 사진기자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경제적 공진회 모임'(경공모)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면서 경찰이 범행동기와 자금줄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이 자금책으로 지목한 닉네임 '파로스'는 6년 전 이미 경공모 운영 스텝으로 활동해왔고,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건넨 닉네임 '성원'은 무역업을 하는 사업가로 내부 운영진 명단에 나타났다.

    ◇파로스 2012년에 이미 운영 스텝...핵심 중의 핵심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경공모의 자금책 닉네임 '파로스' 김모(4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공모의 회계 담당으로 파주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상근근무하면서 이미 구속된 피의자들과 댓글순위 조작 범행을 공모하였을 가능성이 높아 피의자로 전환하여 수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돈을 빌려준 닉네임 '성원' 김모(49)씨에 대해서 이미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이 경공모 조직의 핵심 관계자인 운영 스텝들을 차례로 불러 전방위 수사해 나서고 있는 것.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입수한 비밀카페 '숨은 카페 경공모'에 올라온 '스텝 조정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월 이미 파로스는 운영스텝으로 직책을 맡아왔다.

     



    그만큼 파로스가 오랜 기간 경공모의 활동과 밀접히 연관돼 왔다는 점을 보여준다

    파로스는 드루킹 김모(49)씨과 함께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드루킹 일당의 자금 확보 통로로 활동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게다가 오랜 기간 활동해,경찰이 드루킹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키맨'(중심 인물)으로 꼽힌다.

    ◇'성원'은 남성 무역업자...부부 의사, 정부부처 공무원도 '경공모'

    취재진이 입수한 또 다른 37명의 경공모 최근 핵심 멤버 목록에는 '성원'이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성원'은 김 의원의 보좌관에게 지난해 9월 현금 500만원을 건넨 인물이다.

    경공모 한 내부자가 정리한 운영진 목록에서 '성원'은 무역업을 하는 남성으로 기재돼 있다.

    일부에선 의도적으로 보좌관에게 돈을 빌려줘 김 의원에게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힌 뒤 나서고 있다. 윤창원 사진기자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시그널 메신자로 협박성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김 의원은 "황당하다"거나 "(보좌관의)사표를 받았다"고 답했다.

    다만, 드로킹이 구속된 뒤인 지난달 26일에야 보좌관이 돈을 돌려준 부분은 여전히 단순 채무 관계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의문을 낳고 있다.

    경찰은 경공모의 핵심 멤버들을 참고인 또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들 조직의 규모파악과 드루킹의 범행 동기 등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 경공모 비밀 카페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객관적 자료 수집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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