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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3' 흥행과 독과점 사이…경쟁작들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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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 3' 흥행과 독과점 사이…경쟁작들은 어쩌나

    '어벤져스 2'와 비슷한 예매 추이…경쟁작들도 "우리는 2순위"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 3')가 전 시리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 2')에 못지 않은 예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어벤져스 2' 당시 불거졌던 극장들의 배정에 따른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다시 한 번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벤져스 3'의 2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예매율은 93%이며 예매 관객수는 71만 명을 돌파했다.

    2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 '당갈'의 예매율이 2.2%인 것을 보면 '어벤져스 3'에 대한 관객 선호도가 폭발적으로 큰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2'는 예매율 최고 96%를, 예매 관객수만 92만 명을 기록했다. 비수기라 대형 흥행작이 없었던 극장들은 '어벤져스 2' 스크린 배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최고 스크린수 1,813개, 최고 스크린 점유율 45.1%, 최고 상영 횟수 10,018번, 최고 상영 점유율 68.3% 등의 압도적인 독과점 현상이 발생해 일각에서는 우려와 비판이 일었다. 비록 관객 선호도가 크더라도 단기간 과도하게 많은 스크린을 배정해 동시기 개봉한 경쟁작들에게 피해를 주고, 관객들의 선택권 또한 침해당했다는 것이다.

    '어벤져스 3'과 동시기 개봉하는 경쟁작들은 '어벤져스 3' 관람 이후 관객들의 다음 영화 선택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비슷한 시기 개봉하는 한 영화 측 관계자는 23일 CBS노컷뉴스에 "원래 외화에 이런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더 관대한 것 같다"며 "우리 영화는 '어벤져스 3'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영화이고, 이번에는 상당히 연휴가 길다. 타깃 관객층을 가족 관객층으로 잡았기 때문에 '어벤져스 3'을 본 후 다른 영화를 찾는다면 그것이 우리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또 다른 영화 측 관계자는 "'어벤져스 3'이 아무래도 예매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극장들이 많은 스크린을 배정하게 될 것이다. 솔직히 당연히 걱정이 된다"면서도 "원래 우리 영화는 가정의 달 개봉이 예정돼 있었다. 보통 이런 거대 흥행작과 거대 흥행작을 본 관객들이 다음으로 선택하는 영화들이 함께 흥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1,000만 관객 돌파가 예측되고 있는 '어벤져스 3'이 이번에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장식할 '어벤져스 3'은 마블 히어로들이 총출동, 새롭게 구성된 '어벤져스' 팀이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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