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8년 만의 복귀작 '버닝'이 5월 17일 개봉을 확정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칸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이창동 감독은 '시' 이후 8년 만에 영화제를 찾는다. 많은 작품을 만들지는 않는 감독"이라며 따로 이 감독의 경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보랏빛 석양을 바라보는 세 젊은이의 한 순간들을 포착했다. 석양을 허탈하게 쳐다보는 종수,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벤, 묘연한 뒷모습이 포착된 해미까지 각각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짐작해볼 수 있다.
여기에 '이제 진실을 얘기해봐'라는 영화 속 대사를 문구로 넣어 '버닝'에 등장하는 세 젊은이들의 미스터리한 관계와 그들 사이에 벌어질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