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사인 훔치기' 논란 LG, 벌금 2천만원…KBO "리그 품위 훼손"

  • 0
  • 0
  • 폰트사이즈

야구

    '사인 훔치기' 논란 LG, 벌금 2천만원…KBO "리그 품위 훼손"

    • 0
    • 폰트사이즈

    선수단 관리 책임 물어 류중일 감독에 벌금 1천만원

    '사인 훔치기' 논란을 일으킨 LG 트윈스가 벌금 2천만원을 부과받았다. (사진=LG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인 훔치기' 논란을 일으킨 LG 트윈스에 벌금을 부과했다.

    KBO는 20일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 타이거즈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상대 팀의 구종별 사인이 적힌 종이를 더그아웃 옆 통로에 게시해 논란이 된 LG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KBO리그 규정 제26조 2항에 명기된 '벤치 외 외부 수신호 전달 금지, 경기 중 외부로부터 페이퍼 등 기타 정보 전달 금지' 사항을 위반한 LG에 벌금 2천만원을 부과하고 양상문 단장에게도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했다.

    또 경기장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관리에 책임이 있는 류중일 감독에게 제재금 1천만원을, 1·3루 주루코치인 한혁수, 유지현 코치에게도 각각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LG는 '우타자 기준 / 몸쪽 : 검지 왼쪽 터치 / 바깥쪽 : 검지 오른쪽 터치 / 커브 : 검지·중지 / 슬라이더 : 검지·중지·새끼 / 체인지업·포크볼 : 검지·중지·약지·새끼' 등의 내용이 적힌 종이를 더그아웃 옆 통로에 붙여 사인 훔치기 논란에 섰다.

    LG는 이에 대해 "전력분석에서 정보 전달을 하는 내용 중 주자가 도루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하고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본 건으로 야구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릴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었음을 통감합니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상벌위원회는 LG가 사과문과 소명 자료로 이번 사건이 타자들에게 이익을 주려는 목적이 아니고 전력분석팀의 독단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으나 의도성과 별개로 일반적이지 않은 이번 사건이 리그 전체의 품위와 신뢰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KBO는 향후 스포츠의 기본인 공정성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훼손하고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더욱 엄격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