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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드루킹, 지방선거에 영향 없다"



정치 일반

    유인태 "드루킹, 지방선거에 영향 없다"

    - 드루킹 사건, 왜 논란인지 이해안돼
    - 자발적 지지 거절할 선거캠프 없고
    - 5차례 만남? 지지자 안면몰수하랴
    - 인사추천은 다반사 "나도 해봤지만…"
    - 수사는 필요, 특검은 시기상조
    - 50일 남은 지방선거…영향없을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의원)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나갔다 하면 화제가 되는 김현정의 뉴스쇼 인기코너죠. 월간 아무개. 오늘은 월간 유인태 편입니다. 유인태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유인태>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요즘 저는 참 정신이 없는데 정신없으시지 않습니까?

    ◆ 유인태> 저야 정신없을 일이 있나요. (웃음)

     

    ◇ 김현정> 아니, 뉴스가 너무 한꺼번에 막 터지니까요. (웃음) 남북 정상회담 한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북미정상회담 한다고 하죠. 그러더니 종전 선언을 논의한다고 그러죠. 이 와중에 드루킹 사건 터지죠. 김기식 금감원장 낙마까지. 너무 숨가쁘게 돌아가지 않습니까?

    ◆ 유인태> 글쎄 남북 관계는 참 아직까지는 희망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왜 불안함이 깔려 있죠. 저러다가 혹시라도.

    ◇ 김현정> 삐끗하는 거 아니냐. 하긴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그 얘기 했더라고요. '아직 시작에 불과하고 첫 단추에 불과하고 갈길이 멀다' 이런 취지의 얘기들을 하던데. 정신 안 없으시다는 거죠?

    ◆ 유인태> 그리고 드루킹인가 뭔가는 그게 왜 뉴스가 되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김기식 건은 국민 정서법에 좀 걸렸어요. 자기가 그렇게 그 화면 딱 비추는 순간.

    ◇ 김현정> 예전에 청문회에서 질책하던 그 화면을 비추는 순간?

    ◆ 유인태> 자기는 보좌관하고 데리고 갔다는 게. 실정법 위반이냐 관행이냐를 떠나서 자기도그럴 거면 국감 때 피감기관에 그러지 말았어야죠.

    ◇ 김현정> 화면에 그 장면이 나오는 순간 이미 '정서법'에 걸렸다?

    ◆ 유인태> 정서법이죠.

    ◇ 김현정> 법의 문제가 아니다, 실정법 문제가 아니다?

    ◆ 유인태> 국민 정서법이 제일 상위에 있는 법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럼 그거는 이런 설명이 이해가 되는데 아까 드루킹 사건은 왜 사건이 되는지 모르겠다 그러셨어요.

    ◆ 유인태> 저는 그래요.

    ◇ 김현정> 지금 이게 제일 큰 사건인데요, 이 사이에요?

    ◆ 유인태> 모든 언론들이 혹시 범인을 잡고 뭐 은폐하려고 했던 거 아니냐. 민주당이 고발하고 범인을 잡은 건데, 그걸 경찰이 좀 감추려고 하는 뭔가 큰 의혹이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접근하는 모양인데. 저는 온라인 세계를 잘 모르지만 선거 때 파워블로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겠다고 하는게 여기 하나뿐이겠어요? 아마 각 캠프마다 온라인 선거 대응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그래가지고. 저렇게 도와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엄청 찾아 왔었대요. 그런데 다 수용을 못했대요. 자리도 없고.

    ◇ 김현정> 자발적으로?

    ◆ 유인태> 그럼요.

    ◇ 김현정> '내가 돕겠다. 댓글활동도 하고, 여론 활동, 지지활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런 선언들 하면서 오는 사람이 수용 못할 정도로 많았다?

    ◆ 유인태> 그랬다는 거예요.

    ◇ 김현정> 드루킹도 그중 한 사람이었을 거다?

    ◆ 유인태> 여기는 조금 더 거물이라고 그랬고요. 당의 무슨 여론 대응팀이니 이런 게 있잖아요. 그 친구는 그런 공식 기구를 통한 게 아니라 자기들이 파악해 보니 김경수가 이 후보의 아주 측근이다. 그러니까 후보 측근하고 선을 대면서 자기 공을 쌓은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선거 때면 잘되는 후보들은 이렇게 자발적으로 돕겠다는 그룹이 구름떼처럼 몰려든다는 얘기예요. 총선이든 대선이든. 그 사람들이 이제 대가를 바라고 약속해 주고 이랬다면 이게 불법이 되는 거 아닙니까?

    ◆ 유인태> 그런데 대개 대가를 처음부터 얘기하는 사람은 어느 후보 측에서나 경계를 하죠. 위험하거든요, 그런 사람들.

    ◇ 김현정> 오히려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파워블로거라고 해도?

    ◆ 유인태> 해도 사고날 위험도 많고. 온라인 세계는 우리 세대는 잘 모르지만. 옛날에 선거 치르면 '자기가 1000표, 2000표 움직인다'는 사람 있잖아요. 자기 마누라 표도 못 움직이는 놈들이 주로 큰소리치고요. 이제 제일 선거 때 보면 믿을 만한 사람은 '나는 우리 자식도 내 말 안 듣고 나하고 내 마누라 표밖에 없어.'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오히려 정말.

    ◇ 김현정> 오히려 진국?

    ◆ 유인태> 네. 그 사람들은 주변 몇십표 정도는 움직일 사람이고요. '내 조직이 어쩌고. 내가 뭐 몇천 표를 움직인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마누라 표도 못 움직이는 사람이에요. 혼자 표밖에 없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옛날 선거랑 비교해봤을 때 이런 사람들은 제쳐놓는 거고... 그리고 또 하나는 대가를 요구하는 뉘앙스를 풍기면 일단 그 사람도 제쳐두는 거고?

    ◆ 유인태> 그렇죠. 대개 그런 사람 가까이 했다가는 꼭 뒤탈이 나거든요.

    ◇ 김현정> 뒷탈이 나니까. 대가 요구하는 기색만 비췄어도 그거 거절했을 거라고 보시는 거에요. 확실하십니까?

    ◆ 유인태> 그건 어느 캠프도 다 그래요. 정치권에 있던 사람들 선거 치러본 사람들은 다 그건 처음부터 그런 거 요구하고 오는 사람은 경계를 하고. 그리고 가령 처음부터 그런 조건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은 상대가 보낸 '프락치'인지 어떻게 알아요. 괜히 거기다 덜컥 응했다가는, 상대가 놓은 덫일 수도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그럴 수도 있지만 선거 때는 급하잖아요. 마음이 급하니까 뒷탈날 것도 생각 못할 수도 있고요?

    ◆ 유인태> 아무리 급해도 가릴 건 가리죠, 그 정도는 다 분별력이 있어요,

    ◇ 김현정> 게다가 그때 또 문 캠프는 잘 나가는 캠프였으니까. 그렇게까지 뒷탈 날 것을 먹을 이유는 없다. 그럴 음식을 먹을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 말씀. 그러면 다섯 번이나 김경수 의원이 만나준 건 왜 만나준 겁니까? 이 부분을 놓고 야당은 '만나준 거 봐라. 이거는 뭔가 책을 잡혔거나 긴밀하게 뭔가 주고받고 했다는 얘기 아니냐.' 지금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 유인태> 어쨌든 파워블로거라고 하고,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고 하니까. 말하자면 소위 대어를 이쪽에서 문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만한 대우를 하는 거죠. 그리고 얼마나 감지덕지 했겠어요? 그 사람들이 그렇게 열심히...

    ◇ 김현정> 대가도 요구 안 하고 자발적으로 와서 2500명이, 가족들끼리 다 합치면 1만여 명을 데리고 선거운동을 한다니. '어유, 이거 고맙다' 하고 만나줬을 거다? 그럼 대선 후에 만나준 거는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 그럼 사람이 선거 때 신세지고 그다음에 보자고 하는데 안면몰수하는 놈이 그게 사람이에요? 상식적으로 당연한 거지.

    ◇ 김현정> 상식적으로? 그런데 아까 지지그룹이 되게 많았다면서요. 그중에서도 이 정도 되면 만나줘야 된다?

    ◆ 유인태> 선거가 대개 승리했다 그러면... 도와준 사람 중에 한 90% 정도는 아니면 자발적으로 순수하게 도와주고 뒤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아주 좋아하고 뒤로 빠지는데. 그중에 '내가 이만큼 해 줬으면 나 뭐 한 자리 주겠지. 정권 잡으면 처음에 나한테 장관 자리는 하나 줄 거야' 기대하는 사람이 한 5000명 된다고 그래요. 그러다가 이제 조각 인사가 끝나면 그냥 공기업 사장자리나 하나 주겠지. 그리고 그것도 끝나면 감사자리나 하나 주겠지. 그렇게 바라는 사람들이 꽤 있게 마련이에요.

    ◇ 김현정>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무시할 수 없어서 만났을 거고. 그러면 인사추천을 했을 때 그걸 청와대에 올린 것도, 올리는 것까지는 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유인태> 그럼요. 누구나 '이런 좋은 사람이 있는데 이 자리에 한번 해 달라고' 하면. 김경수 의원은 직접 인사 라인에 있지 않잖아요. 인사 라인은 청와대 인사위원회인가에서 하는데, 거기에 있지 않으니까. 이거를 우선 인사수석실에 '우리 선거 때 열심히 도와주던 사람이 이런 이런 사람을 추천하는데 한 번 검토해 봐라.' 그건 꼭 드루킹인가 그 사람 뿐만 아니라, 저도 추천한 사람이 있어요. '이런 사람 한번 어디를 희망하는데 한번 해 봐라.'

    ◇ 김현정> 됐습니까, 그 사람?

    ◆ 유인태> 안 되대요. 제가 요즘에 완전히 끝발이 없어서. (웃음)

    ◇ 김현정> 아니, 지금 이렇게 추천했다가 안 되면서 이 사람이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는 거거든요. 악플 안 다세요? (웃음) 그래요. 추천할 수 있다?

    ◆ 유인태> 그럼요.

    ◇ 김현정> 상식적으로 생각해라, 그 말씀이신 건데. 일단 유 의원이 아는 한도 내에서 상식적으로 봤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야당에서는 '그 외에 보상 부분, 돈이 오간 부분, 이런 것도 철저히 수사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건데요?

    ◆ 유인태> 해야죠.

    ◇ 김현정> 해야죠. 그런데 야당은 '검경은 못 믿겠으니. 살아 있는 권력에 칼 못 댈 것 같으니 특검으로 가자' 주장합니다. 특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 일단 경찰이 검찰로 송치를 했잖아요. 물론 그건 정부 비방글 단 거, 매크로인가 우선 그걸로 송치한 거고.

    ◇ 김현정> 일단 불법적인 거 잡은 거 확실한 거 있으니까?

    ◆ 유인태> 일단 미진하면 어제 김경수 의원도 '특검도 수용하겠다'고 했잖아요. 야당이 그렇게 의혹을 가지면 특검 수용해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일단은 특검으로 갈 때는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미진하면 가야죠.

    경남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 김현정> 지금 야당으로 특검으로 아예 가자는 건데, 그건 아니라고 보세요?

    ◆ 유인태> 특검으로 간다고 하면 검찰도 자기네 체면이 있잖아요.

    ◇ 김현정> 더 열심히 하죠.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할 걸 생각하고 특검까지 가는 것도 못할 이유 없다. 해서 털고 가라. 야당의 의혹도 의혹 제기할 만한 거 아닙니까?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야당의 역할이기도 하고.

    ◆ 유인태> 원래 이 사건은 민주당이 고발해서 잡고 보니 그 사람이었는데. 그런데 조금 보니까 약간 불량해 보이니까 이 불량한 운동원이 문재인 후보를 도왔다니까. 여기에는 분명 뭔가 있을 거다 하는 지금 의심가지고 하는데... 좋아요. 그 의혹제기하고 이것도 조사해라 이것까지는 좋은데. 무슨 천막을 치고...

    ◇ 김현정> 국회 앞에서 자유한국당이 천막농성 하는 거?

    ◆ 유인태> 물론 선거에서 지금 워낙 기울어져 있으니까 무슨 짓이라도 못하겠습니까마는. 뭐 하나 드러난 것도 아니고. 그런데 만약에 저러다가 혹시 돈이라도 온 게 있다고 그러면 선거 판세는 상당히 출렁일 수는 있죠.

    ◇ 김현정> 그 부분인데요. 마침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돈이 오간 조금이라도 뭐가 나오면 상당히 출렁이겠죠. 야당은 그 부분의 의혹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는 건데. 이 와중에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를 어제 선언했습니다. 이 선언 자체는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유인태> 본인은 원래 처음부터 경남지사를 꼭 해야 되겠다고 한 게 아니고.

    ◇ 김현정> 처음에 하기 싫어했다면서요. 그냥 의원직 지킨다고?

    ◆ 유인태> 모처럼 국회의원 한번 됐는데. 그리고 아직 나이도 젊잖아요. 지사하려고 하면 3선 정도 지내고 나서 가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그쪽 워낙 부산 경남이 워낙 저쪽 텃밭이었는데 김경수 네가 나가야 되겠다. 사실은 이번에도 주위의 권고 때문에 어떻게 보자면 마지못해 낙점이 됐던 건데.

    ◇ 김현정> 유명한 얘기죠.

    ◆ 유인태> 하도 요새 이걸로 시끄러우니 차제에 본인은 빠지고 싶은 생각도 있었던 모양이더라고요. 자기가 약점이 있어서는 아니고.

    ◇ 김현정> 어떻게 보면 내가 거기에 선거 나가면 오히려 누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으로라도 빠지고. 원래 욕심도 없었고. 그래서 그냥 불출마 쪽으로 가려고 어제 오전에 그러면 출마 선언식 연기한 게 그래서 그런 건가요, 그 고민 때문에?

    ◆ 유인태> 그런 고민이 있었는데 전부 주변에서 네가 안 나간다고 그러면 그야말로 야당이 제기하는 무슨 굉장한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되면 부산, 경남 선거 다 망친다는 여론이 아주 빗발쳤던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다시 나가겠다.

    ◇ 김현정> 그러면 어제 안 나가는 쪽으로 본인은 다 결단을 했다는 거군요, 사실상.

    ◆ 유인태> 그런 쪽으로 많이 기울었었던 모양이에요.

    ◇ 김현정> 당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렇지만 당에서는 오히려 안 하는 게 누가 되는 거다. 이렇게 되면서 밀고 나가겠습니다. 발표를 보면 '당당하게 나는 결백하니까 당당하게 나가겠다. 선택 받겠다.' 이렇게 된 거예요?

    ◆ 유인태> 그리고 대개 정치인 중에 두 부류가 있거든요. 뭐라고 떠들면 저게 진짜일까? 가까운 의원들부터 의심하는 그런 부류의 정치인들 이름난 사람 중에도 꽤 많아요.

    ◇ 김현정> (웃음) 같은 당 의원조차도. 저 사람이 진짜일까?

    ◆ 유인태> 그런데 가령 김경수는, 옛날 문재인도 그랬어요. 거짓말은 안 한다. 말을 안 하고 감추면 감췄지. 그건 출입기자들도 대개 인정을 했어요. 뱉은 말에는 거짓말은 별로 없다인데. 그리고 김경수가 여기 무슨 어떤 대가나 불법적인 거래가 있었다고 하면 이미 드루킹이 틀어져가지고 정부를 공격하고 하는데. 나와도 벌써 나왔을 것이고 또 그런 약점이 있다고 그러면 그걸 가지고 협박을 했다고 그러면 들어줬어야 될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줬어야죠, 뭐 하나라도.

    ◆ 유인태> 행정관이나 총영사도 그렇고 다 안 됐다는 거는. 그러니까 협박이 '너희들한테 한번 내가 본때 보여주겠다'고 하다가 지금 구속이 된 것 아닙니까? 그래서 김경수가 얘기하면 우선 주위에서 김경수는 거짓말 못 해. 이런 낙인이 찍혀 있는 친구예요.

    ◇ 김현정> 좋은 낙인이군요.

    ◆ 유인태> 그럼요. 좋은 낙인이죠. 저 유인태가 얘기해도 주위에서 별로 안 믿어요. (웃음) 필요하면 거짓말도 하기 때문에 그런데.

    ◇ 김현정> (웃음) 또 왜 그러세요? 셀프 디스를 하세요? 유인태 전 의원도 누구나 잘 믿는, 주변에서 신뢰하는 정치인인데. 이분이 보시기에도 김경수 의원은 말을 안 하면 안 했지, 거짓말은 안 한다.

    ◆ 유인태> 그럼요.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밀고 가라. 출마 못 할 이유 없다. 이렇게 지금 당에서 밀었다는 얘기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방선거판이 어떻게 될까. 어쨌든 지금 민주당이나 김경수 의원 본인은 결백하다고 그러지만 야당에서는 의혹 제기하고 국민들 중에 진짜 그런 의혹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상황이고. 이 이슈가 계속 간다면 지방선거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 유인태> 그런데 이게 지금 선거가 내일모레도 아니고 두 달 좀 안 되게 남았잖아요, 50일. 이거 언제까지 물고 늘어질 사안이 못 되거든요. 뭐가 더 나오지 않는 한.

    ◇ 김현정> 그건 여당 생각은 그렇지만 야당 생각은 끝까지 가야지라고 할 수 있잖아요.

    ◆ 유인태> 끝까지 가는데 뭐가 나와야죠. 현재 나온 게 없는데.

    ◇ 김현정> 이것만 갖고는 갈 수가 없다. 가려고 해도 갈 수가 없다. 천막 다시 걷어야 됩니까?

    ◆ 유인태> 또 다른 건을 하나 물고 늘어지려고 그러겠죠, 지금. 그런데 이건. 아니, 뭐 이게 난 언론이...

    ◇ 김현정> 그러니까 이걸로는 천막 걷어야 됩니까??

    ◆ 유인태> 그럼요. 나는 언론들도 그렇고 이거를 가지고 왜 드루킹 가지고 저렇게 몇 면씩 써대는지 요새 참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 김현정> 그 정도로.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북 정상회담이 다음 주잖아요. 남북 정상회담이 그러면 이슈로 부상하면 이것은 자연히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이슈가 선거판에 더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 유인태> 그러겠죠. 그리고 이거는 그렇게 오래갈 건이, 뭐가 더 나와야 갈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더 나오면 간다. 하지만 더 안 나오면 끝난다.

    ◆ 유인태> 그리고 더 나오면 상당히 치명적일 수도 있죠. 그런데 그거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김경수 말을 대개 동료들이 김경수한테 다 물어본 모양이에요. 혹시 뭐 없냐? 없다고 그러면 다 믿더라고요. 김경수라는 사람이 그런 친구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천막은 걷는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

    ◆ 유인태> 그럼요.

    ◇ 김현정> 게다가 남북 정상회담까지 곧 오기 때문에 이거는 그렇게 될 거다. 남북 정상회담 얘기 좀 잠깐 해보죠. 종전 선언까지 지금 논의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일단 그 얘기는 듣고는 어떠셨어요, 종전 얘기 듣고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월간 유인태', 유인태 전 의원

     

    ◆ 유인태> 어차피 소위 옛날부터 일괄타결이라고 하는 건 차제에 인정하고 평화 협정 가는 게 종전 선언 아니겠어요?

    ◇ 김현정> 종전 선언, 평화 협정 이렇게 가는 거죠.

    ◆ 유인태> 그러니까 핵 폐기와 그거는 세트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하는 건 새삼스러운 게 아니라. 이번에 하여튼 폼페이오가 평양까지 가서 그러고 나서 트럼프의 반응도 잘 될 거다 하니까 아직까지 순항 중인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그렇죠.

    ◆ 유인태> 언제 또 어떻게 태풍이 몰아닥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워낙 두 사람 다 불안한 사람들이어가지고.

    ◇ 김현정> 트럼프와 김정은 두 지도자가 다 좀 좌충우돌한 스타일이기는 하죠.

    ◆ 유인태> 그래서 언제 또 어디서 삐끗할까봐 걱정스럽기는 합니다마는 현재까지는 순항이라고 보면 그건 종전 선언, 평화 협정까지 가는. 잘 된다고 그러면 그렇게 봐야죠.

    ◇ 김현정> 어제 정세현 장관이 나오셔서 진짜 평화 협정까지 가게 되면 물론 그게 바로 통일은 아니지만 통일의 전 단계. 그러니까 막 수학여행도 가고 비무장지대 없어지고 이런 상황이 될 거다라고 하시니까 가슴이 저는 벅차던데요.

    ◆ 유인태> 그렇게 돼야죠, 이제. 그렇게.

    ◇ 김현정> 돼야죠, 돼야죠. 그래요. 오늘 유인태 전 의원과 함께, 전 수석과 함께 오늘 월간 유인태 함께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다음 주에 앞두고 국민들께 꼭 하고 싶은 한마디 있으세요?

    ◆ 유인태> 정말 우리 다 그냥 간절한 심정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잘 되기를 좀 기도해 줬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진짜요. 저도 정말 그런 생각이 들고. 제가 오늘 방송 끝나고 나서 동교동으로 이희호 여사 인터뷰를 하러 갑니다, 출장 인터뷰를. 연세가 아흔일곱 되셨어요. 사실은 거동 불편한 건 말할 것도 없고 말씀하시는 것도 편치 않은 상황이지만 남북 정상회담 앞두고 국민들께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 하셔서 오늘 정말 귀한 자리인데 제가 오늘 갑니다. 월요일에 그 인터뷰 나갈 거거든요. 유 전 의원도 함께 들어주십시오.

    ◆ 유인태> 잘 들을게요.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 유인태> 감사합니다.

    ◇ 김현정> 월간 유인태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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