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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3' 암표 거래에 CGV 칼 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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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 3' 암표 거래에 CGV 칼 빼들었다

    "관객에게 협조 구하려 올린 공지…구매 과정 모니터링 할 것"

    판매가 완료된 '어벤져스 3' 암표. (사진=인터넷 카페 캡처)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이하 '어벤져스 3')의 개봉을 앞두고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암표 판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아이맥스관'을 보유한 CJ CGV(이하 CGV) 티켓의 경우, 아이돌 그룹 콘서트 티켓을 불법으로 판매하듯이 '프리미엄'을 붙인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현재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각종 카페에서는 해당 티켓을 정가로 양도하는 글도 있지만 적게는 5만원, 많게는 7만5천원까지 양도하는 글들이 게시돼 있다. 최근 개관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아이맥스 3D관' 티켓이 주 대상이다. 주말에 해당 영화를 가장 비싼 '아이맥스 3D관'으로 예매할 경우 정가는 2만원이다.

    이처럼 자사 티켓을 두고 재판매가 이뤄지자 CGV는 19일 "최근 온라인 거래 사이트를 통한 예매 티켓 재판매 행위로 사기 등 각종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고객님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예매 티켓 재판매자가 발각될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명시했다.

    CGV는 "예매 티켓 재판매자로 확인될 경우, CJ ONE 아이디 사용 제한, 강제 탈퇴 및 예매내역 취소 등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재판매자로부터 해당 티켓을 구매한 경우 조치사항에 따른 불이익으로 관람이 불가능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CGV는 "공식 예매 경로를 통한 티켓 구매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의 권리 보호와 불법 티켓 거래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공지글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CGV 측을 취재한 결과, '어벤져스 3'의 티켓 양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해당 공지를 올린 것이 확인됐다.

    CGV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어벤져스 3' 때문에 올린 공지가 맞다. 열기가 너무 뜨겁다"면서 "공정한 예매문화를 위해, 그리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관객분들에게 협조를 구하고자 올린 공지"라고 밝혔다.

    이어 "티켓 재판매자에 대한 조치를 명확히 했지만 사실 개인 거래를 입증해야 되는게 그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구매 과정을 모니터링할 것이고, 실제로 관객들이 판매 사실을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며 "재판매자들의 티켓 구매 양상은 한꺼번에 많은 양의 티켓을 구매한 후 취소와 구매를 반복하는 식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 티켓 거래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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