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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고 학생들 공부방 열고 초중학교 교사로 변신



청주

    오송고 학생들 공부방 열고 초중학교 교사로 변신

    아동 심리학 실험, 역발상 영어동화, 수학적 구조물 만들기 등 가르쳐

    오송고 공부방 (사진= 충북 교육청 제공)

     

    고교생들이 공부방을 열고 인근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공부를 가르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주시 오송고 1,2학년 학생 30여명이 빈 교실과 토의학습실 등을 이용해 오송 공부방을 열고 인근 만수초 학생 30여명과 오송중 학생 10여명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다.

    이 공부방은 오송고 학교교육 발전방안 공모에서 학부모가 제안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학교 변화 사례이다.

    가르치는 내용은 모두 학생 주도로 이뤄지며 올해 학생들이 만든 프로그램은 아동 심리학 실험, 역발상 영어동화, 과학 실험, 수학적 구조물 만들기, 언어생활 습관 점검, 독서교육 등이다.

    ‘아동 심리학 실험’은 아이들과 스파게티 면과 마시멜로우를 이용한 탑 쌓기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물리도 가르치고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역발상 영어동화’는 영어 동화의 결말을 자유롭게 바꾸어 재해석 해보면서 재미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과학 실험’은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이나 알면 재미있는 과학을 실험을 하며 탐구하는 것이고 ‘수학적 구조물 만들기’는 도형이나 공예품을 만들어 보며 숨어있는 수학 원리를 찾고 배우는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민경(2학년) 학생은 “우리 스스로 운영하는 것이라 봉사 시간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즐겁고 보람차다”고 밝혔다.

    공부방 교사로 변신한 오송고 학생들은 학교여건과 학업여건을 감안해 1학기 동안 50분~70분 정도의 수업을 10번 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오송고 김흥준 교장은 "오송고 공부방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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