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어제(16일) KBS1 TV에서는 정규방송 ‘가요무대’ 대신 ‘기억 그리고 다시 봄’ 추모 음악회를 방송했다.
KBS홀에서 열린 이 추모 음악회에는 양희은, 전인권, 안치환, 이상은 등이 참여해 추모 공연과 시낭송으로 세월호 가족과 시청자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이 방송에 대한 시청률이 지역별,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17일 TNMS 미디어데이터(전국 3200가구, 9000명 조사)에 따르면, 이날 추모 음악회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은 5.3%로, 지난주 정규 방송 ‘가요무대’ 시청률 9.7%보다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지난 주 ‘가요무대’ 당시 시청률은 16.1%였지만, 이날 세월호 4주기 추모 음악회 시청률은 5.0%로 떨어져, 무려 11.1%p 하락했다.
전국 평균 4.4%p 하락 폭보다 대구의 시청률 하락 폭이 2배 이상 더 컸다.
TNMS 측은 "가요무대 대신 세월호 4주기 추모 음악회를 방송하자, 이 시간대 이탈자가 대구에서 가장 많이 일어났다는 뜻이다"고 해석했다.
이날 지역별로 추모 음악회 시청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였다. 시청률 10.8%를 기록했다. 대구 시청률 5.0%보다 2배 높은 시청률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시청률이 7.3%p로 지난주 가요무대 시청률보다 가장 하락했다.
하지만 30대와 40대 시청률은 오히려 각각 0.1%p 소폭 상승해, 세월호 4주기 추모 음악회에 대한 연령대별 반응이 엇갈린 점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