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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안 부러운 유병재, 인기 비결 뭘까



문화 일반

    아이돌 안 부러운 유병재, 인기 비결 뭘까

    굿즈부터 책까지…촌철살인 입담·글귀와 소통형 SNS 개그 눈길

    인기몰이 중인 유병재 휴대폰 케이스 3종. 사진=YG 제공

     

    아이돌이 부럽지 않다. 굿즈부터 책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유병재 콘텐츠'가 인기몰이 중이다.

    오는 27~29일 공연하는 유병재의 두 번째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은 티켓 판매 1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지난해 8월 첫 공연 '블랙코미디'에 이은 연타석 흥행 홈런이다.

    지난달 출시한 '유병재 휴대폰 케이스' 3종은 젊은층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에코백, 수면안대, 안마봉 등 9종을 새로 선보였다. YG 관계자는 "판매량이 아이돌 굿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10월 출간한 유병재 농담집 '블랙코미디'는 6개월 만에 25쇄를 찍었다. 짧지만 뼈 있는 문장 138편을 담았다. 김영사 관계자는 "글솜씨가 좋다. 가르치려 들기보다는 마음을 위로하는 글이 독자를 사로잡았다. 독자 사인회 때도 성심성의를 다해 호평받았다"고 했다.

    유병재가 출연 중인 TV 프로그램은 6회 방송된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과 3회까지 나간 '선을 넘는 녀석들'이 전부다. TV에 잘 나오지 않아도 그가 전방위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우선 촌철살인을 들 수 있다. 유병재는 블랙코미디, 요즘 말로 '웃픈 농담'으로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화내야 할 지 독자를 고민에 빠뜨린다.

    김영사 관계자는 "유병재 씨가 방송활동을 쉴 때 책이 출간됐는데도 판매량이 폭발적이었다. 아무 페이지를 펼쳐도 재밌고, 짧은 글귀지만 담긴 의미는 깊다"고 했다.

    독자들 역시 '가볍지만 무거운 글이다', '문장은 짧지만 곱씹게 된다', '웃긴데 뜨끔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이 관계자는 "글귀가 짧아서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독자가 많았다. 덕분에 확산 속도가 빨랐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SNS와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유병재의 유튜브 채널에는 '울음 참기 챌린지', '문학의 밤' 시리즈, '유병재 ASMR' 등 기발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로 가득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 '유병재 그리기 대회' 우수작 '잔반병재'

     

    유병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출저=유병재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누렁니 소재 게시물을 주로 올려 누리꾼과 같이 웃고 떠든다. 최근에는 '유병재 그리기 대회'를 열었다. 메일과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4300여 점의 그림이 응모됐을 만큼 호응이 좋았다. 직접 12점의 수상작을 뽑았다. 모두 누렁니를 강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YG 관계자는 "유병재는 차별화된 웃음 코드를 다양한 플랫폼에 활용할 줄 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이끌어내는 데 능하다"며 "소통형 SNS 개그로 팬들과 함께 웃음을 만들어간다는 점이 인기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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