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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데우스' 밀로스 포만 감독 별세…향년 8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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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데우스' 밀로스 포만 감독 별세…향년 86세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고야의 유령' 등 연출한 거장

    영화 '비러브드' 스틸컷.

     

    영화 '아마데우스'를 연출한 거장 밀로스 포만 감독이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

    체코 출신인 포만 감독은 이날 오전 미국 코네티컷주 워런시에 위치한 자택 인근의 병원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만 감독은 1940년대 9살의 나이에 나치 수용소에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됐지만, 이후 친지의 도움으로 체코 프라하에서 예술학교를 다니며 감독의 꿈을 키웠다. 1968년 체코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을 막기 위해 소련군이 침공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1963년 다큐멘터리 영화 '콩쿠르' 연출로 데뷔해, '블랙 피터', '금발 소녀의 사랑', '소방수의 무도회' 등의 영화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망명한 이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7), '아마데우스'(1984) 등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을 휩쓸며 거장 감독으로 우뚝 섰다.

    '발몽'(1989), '래리 플린트'(1996), '맨 온 더 문'(1999)을 연출했지만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감독으로써 마지막 작품인 '고야의 유령'(2006)은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해 다시 한 번 작품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포만 감독은 감독 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약했다.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영화 '제2의 연인'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멜로 드라마 영화에서 조연을 맡거나, 영화 소재의 다큐멘터리 영화에 자주 출연했다. 영화 '첼시 온 더 록스'(2008), '비러브드'(2011) 등에서는 주연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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