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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조현민 휴가내고 동남아 출국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사진=대한항공 제공)

 

'물뿌리기 갑질'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경찰내사가 시작된 가운데, 조 전무는 해외 휴가길에 올라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외유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자신의 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회사에 휴가원을 내고 서둘러 출국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원래 계획된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현민 전무는 12일 오후 항공편으로 동남아지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기내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조 전무가 급히 해외행을 택한 것은 자신의 갑질로 인해 들끓는 비난여론을 잠재우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고민하기 위한 것으로 한진그룹 수뇌부의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현민 전무의 휴가가 그리 길 것 같지는 않다. 조현민 갑질 파문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데다 일부 시민들이 그녀를 고발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맡은 경찰은 업무상 갑질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경우에 따라 경찰소환 조사도 받아야할 처지가 됐다.

회사 업무상 회의를 진행하던 중 상대방에게 물을 뿌린 행위가 폭력으로 처벌된 사례가 있고 업무방해 혐의의 적용도 거론되고 있어 일단 수사가 시작되면 경찰출석을 감수해야할 상황이다.

특히, 갑질에 대한 국민적 비판여론이 드센데다 사건을 적당히 처리할 경우 경찰로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사안에 비해 훨씬 강도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조현민씨의 해외 체류는 그다지 길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진그룹 입장에서도 정식으로 수사가 진행된다면 하루 빨리 수사에 응하도록 해 갑질파장이 가라앉는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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