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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수업중 성매매 자랑? 여성단체 "일탈 아닌 범죄"



대구

    교사가 수업중 성매매 자랑? 여성단체 "일탈 아닌 범죄"

    13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여성단체가 성매매 경험을 자랑한 교사를 비판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류연정 기자)

     

    대구의 한 자율형 사립고 교사가 수업 중 자신의 성매매 경험담을 늘어 놓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성단체가 대구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는 13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런 사태에 강력히 대응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성매매 경험을 자랑한 교사는 일탈을 한 게 아니고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사회적 공존 가치를 배우는 교육현장에서 성폭력과 성희롱, 여성 혐오적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구는 성매매로 처벌받은 교사가 가장 많았다는 오명에 이어 성매매 경험을 자랑한 교사까지 나오는 지경이 됐다. 이것이 부끄럽고 분노스러운 대구 교육 현장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또 교육청을 향해서는 "어느 부서가 진상 조사를 담당해야 할 지 모른다고 답변할 정도로 무능하거나 무관심하다"며 "한심하고 실망스러운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은 이를 개인의 일탈 행위로 몰아가지 말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성매매를 한 교직원에 대한 강력한 징계 처리 지침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9일 익명으로 운영되는 대구의 한 고등학교 SNS 페이지에 교사가 수업 중 성매매 사실을 자랑스럽게 얘기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지목된 교사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교육 당국은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진상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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