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정의당 "결자해지의 시간 왔다…김기식 자진사퇴해야"



국회/정당

    정의당 "결자해지의 시간 왔다…김기식 자진사퇴해야"

    야4당 모두 김기식 사퇴 당론 결정에 靑 부담 가중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자료사진)

     

    정의당은 12일 외유성 출장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자진사퇴 촉구를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토론을 벌인 끝에 자진사퇴로 의견을 모았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김 원장의 개인적 능력이나 지난 행보가 부족하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금융 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능력과 함께 칼자루를 쥘만한 자격을 갖춰야 수행이 가능하다"며 "단지 과거의 관행이었다는 핑계로 자격이 부족한 것을 부족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집권 11개월이 넘어감에도 국민들이 보내는 탄탄한 지지는 개혁에 박차를 가하라는 매서운 채찍질인 만큼 더욱 더 스스로에게 엄격하라"며 "대한민국의 근본적 개혁이라는 준엄한 소명을 안고 출발한 문재인 정부는 빠른 시일 안에 더 나은 적임자를 물색해 금융 적폐 청산을 힘 있게 추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초 정의당은 김 원장의 개혁 성향에 기대감을 걸 정도로 우호적이었지만 최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의혹들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당론이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아침에도 이정미 당대표는 YTN라디오에서 "결자해지의 시간이 왔다"며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반면 노회찬 원내대표는 KBS라디오에 출연해 "해임까지 이를 정도의 사안인지 사과하고 재발 방지하는 것으로 갈 것인지 여러 의견이 있다"며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상무위에서 어떤 부분을 신중하게 봐야 할지를 두고 진지하게 토론했다"며 "토론 결과 논란이 되고 있는 일을 행한 김 원장에 대해 지금에 있어서는 (자진사퇴라는) 판단을 해야 할 때가 아니냐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원장의 사퇴 의견을 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에 이어 정의당마저 자진사퇴 촉구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김 원장 본인과 청와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