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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로봇 우려" 해외학자 57인, KAIST 보이콧 선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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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 로봇 우려" 해외학자 57인, KAIST 보이콧 선언 '철회'

    토비 월시 교수 등 "카이스트와 교류·협력 프로젝트 수행할 것" 서신 보내

    카이스트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휴보 (사진=자료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인공지능(AI) 무기 연구가 '킬러 로봇'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카이스트와의 학술협력 보이콧을 선언한 외국 학자 57명이 이를 철회했다.

    9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토비 월시(Toby Walsh) 교수가 이날 오후 5시 카이스트에 대한 보이콧선언을 철회한다는 이메일 서신을 보냈다.

    토비 월시 교수는 이메일에서 "당시 보이콧 서명에 참여한 56명(본인 포함 57명)의 학자와 함께 카이스트측 해명에 만족했다"면서 "서명 철회 논의를 진행한 뒤 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 분야 과학자들은 카이스트 연구자들과 다시 교류하고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겠다"면서 "카이스트와 다시 협력할 수 있게 돼 반갑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토비 월시 교수 등은 카이스트와 한화시스템의 AI 무기 연구가 킬러 로봇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공동 연구 보이콧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카이스트는 곧바로 입장 자료를 내며 "AI 분야와 관련 연구에 있어 대량 살상 무기나 공격용 무기 개발 계획이 없다"면서 "통제력이 결여된 자율무기를 포함한 인간 존엄성에 어긋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지 않는다"며 거듭 밝혔다.

    이날 보이콧 철회 입장을 밝힌 토비 월시 교수 등 57명 해외 학자들이 보낸 서신에 대해 신성철 총장은 "카이스트 연구 철학에 전폭적 지지와 신뢰를 보내줘 감사하다"면서 "특히 이들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카이스트를 방문해 AI윤리에 관해 더 많은 토의와 협력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향후 AI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대학으로써 인공지능을 포함한 모든 기술의 연구 개발에 있어 인류에 대한 안전과 윤리적 기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높은 기준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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