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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무지와 편견, 장성택 처형 진실은?



문화 일반

    북한에 대한 무지와 편견, 장성택 처형 진실은?

    '선을 넘어 생각한다', '파인 다이닝' 등 4월 첫째주 CBS 한주의 책갈피

    ■ 방송 : CBS라디오 [CBS 낮 종합 뉴스] (4월 7일 토요일 12:00~12:30)
    ■ 채널 : 표준 FM 98.1

    한주의 책갈피 시간입니다. 새로 출간된 책을 조은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선을 넘어 생각한다 (박한식, 강국진 지음)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부족합니다.

    CNN, BBC 등 유수 언론들이 의견을 묻는 세계적인 북한 전문가 박한식 조지아대학교 교수가 북한을 고찰하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책 이름은 <선을 넘어="" 생각한다=""> 입니다.

    저자는 정치와 언론이 만들어낸 왜곡된 편견 때문에 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불신만 키워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장성택 처형의 경우에도 김정은 개인이 아닌 당의 결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저자는 북한에 대한 무지와 편견이 잘못된 대북정책으로 이어지고, 한반도 긴장감을 높이는 위험한 정책을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50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해 공산당 간부들과 주민들을 직접 관찰한 박 교수의 날카로운 분석은 우리안의 편견을 깨트립니다.

    ◇파인 다이닝(최은영, 황시운, 윤이형, 이은선, 김이환, 노희준, 서유미 소설)

     

    음식과 요리라는 소재로 의기투합한 젊은 작가들의 테마소설집, <파인다이닝>이 출간됐습니다. 음식을 소재로 삼은 일곱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는데요.

    미역국을 끓이는 수녀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최은영 소설 '선택'부터 외딴섬에 하나뿐인 카페의 문을 두드린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은선의 소설 '커피다비드' 등.

    소설 속 음식은 곧 우리네 삶을 조망하는 돋보기가 됩니다. 출판사 은행나무가 선보이는 두번째 테마소설 시리즈로 젊은 작가들의 감각이 돋보입니다.

    ◇당신의 행복이 어떻게 세상을 구하냐고 물으신다면 (콜린 베번 지음, 이은선 옮김)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추구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벨'을 중시하는 요즘. 현대인들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하는 질문을 끝없이 던지고 있습니다.

    신간 <당신의 행복이="" 어떻게="" 세상을="" 구하냐고="" 물어신다면="">을 읽으면 그런 질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인 콜린 베번은 10년전 뉴욕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는 삶을 배제한채 생활하는 <노 임팩트="" 맨=""> 프로젝트를 실행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인물인데요. 그가 이번엔 인문, 사회, 종교, 동양 사상을 넘나들며 행복에 대해 고찰했습니다.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기 보단, 삶의 가치를 깨닫고 우리안의 행복을 찾아내야 한다고 저자는 충고합니다.

    ◇한라산 (이산하 장편서사시)

     

    제주 4·3 사건 7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시집 한권이 복간됐습니다. 이산하의 시집 <한라산>입니다.

    87년도 제주 4·3을 입에 올리는 것 조차 금기시됐던 시대, 시인 이산하는 4·3을 적나라하게 그린 장편서사시 <한라산>을 발표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습니다.

    1948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에서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났는지,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이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유린했는지가 여과없이 묘사했습니다.

    이산하 시인의 제자들이 SNS 펀딩을 통해 마련한 비용으로 절판됐던 시집을 되살렸는데요.

    소설가 조정래는 "한라산은 잊어서는 안 될 작품"이라며 "그 원본을 다시 읽는 것은 우리가 저지른 침묵의 죄를 용서받는 일"이라고 추천했습니다.

    ◇코끼리를 삼킨 사물들 (함돈균 지음)

     

    책 '코끼리를 삼킨 사물들'은 문화비평가 함돈균이 우리 일상의 사물을 다양하게 고찰한 책입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손 조작만으로 인간 시야의 한계를 넓혀주는 드론을 통해 소설의 전지적 작가 시점을 설명하고, 스마트폰이 생활의 일부가 된 지금 콘센트를 도시인의 산소호흡기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어린왕자가 모자 안에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본 것처럼, 사물 이면의 의미, 깊이있는 사색을 통해 삶에 자극이 되는 새로운 시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한주의 책갈피 조은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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