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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릉, 백제 왕릉으로 실체 드러나



전북

    익산 쌍릉, 백제 왕릉으로 실체 드러나

    전형적인 백제 사비기 굴식돌방무덤과 인골 담은 나무상자 확인

     

    백년만에 재발굴조사가 진행된 익산의 쌍릉에서 인골을 담은 나무상자가 발견됐다.

    이 인골의 주인공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발굴조사에 나선 전문가는 백제 무왕의 왕릉이 확실하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근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나무상자는 가로.세로 각 26㎝이며, 높이는 33㎝로, 안에 인골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 인골은 1917년 쌍릉을 발굴한 야쓰이 세이치(谷井濟一)가 관과 토기, 장신구, 치아 등을 수습한 뒤 무덤 주인공의 인골을 모아 다시 봉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무덤 주인공의 인골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 학제간 연구를 수행하면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최완규 소장은 3일 현장설명회를 통해 이번 고분이 백제왕릉 규모 가운데 가장 크고 흙을 차례차례로 다진 판축공법으로 만들어진 것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 소장은 익산이 미륵사지와 왕궁 등 백제 말기의 유적들은 무왕에 의해서 건설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쌍릉은 무왕의 묘지임이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추가 발굴조사와 석재, 인골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익산 쌍릉의 성격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백제 왕도의 역사성 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덤의 주인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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