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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충남지사 출마 공식화…이완구에 '쏠린 눈'



대전

    이인제 충남지사 출마 공식화…이완구에 '쏠린 눈'

    자유한국당 이인제 고문과 이완구 전 총리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이인제 고문의 충남도지사 출마 공식화와 함께 이완구 전 총리의 천안갑 재선거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이른바 안희정 사태 이 후 한국당 입장에서 충남지사 선거전이 해볼 만한 선거구가 되기는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고공행진을 감안하면 여전히 버거운 건 사실.

    이인제와 이완구, 두 거물급 인사를 앞세운 이른바 '쌍끌이' 선거 전략이 점쳐지는 이유로 '돌고 돌아 올드보이'라는 비아냥섞인 분석도 있지만, 타 후보에 비해 파괴력 면에서 월등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이인제 고문의 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현재, 이완구 전 총리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고향 충남 홍성 방문과 16일 미국행 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이 전 총리. 그의 장고(長考)에는 여러 가지 포석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선거 분위기. 안희정 사태로 분위기가 전환되기는 했지만 4월과 5월 각각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민주당 측에 유리한 것은 확실하다.

    이 같은 고민은 홍성을 찾은 자리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선거를 앞둔 3개월은 매우 긴 시간"이라고 언급한 부분에서도 찾을 수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의 관계도 있다.

    이 전 총리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물론 국무총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충청 대망론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총리에서 낙마되기는 했지만, 얼마 전에는 그 원인이 됐던 사건에서도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인정받았다.

    이런 이 전 총리가 이번 재선거를 통해 원내에 진출할 경우, 입지가 불안한 홍 대표에게는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하는 셈. 이에 따라 사실상 공천권을 쥐고 있는 홍 대표가 이 전 총리에게 천안갑 '출마'라는 선물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쌍끌이 전략'을 바라는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경쟁자의 출현'을 경계하는 홍 대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변수까지.

    이 전 총리가 장고(長考) 끝에 어떤 수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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