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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평양공연에 빠져 아쉬운 스타 1위는?



사회 일반

    [빅데이터] 평양공연에 빠져 아쉬운 스타 1위는?

    • 2018-03-30 09:39
    - 1위 엑소, 2위 인피니트 3위 소녀시대, 북측 고사 싸이는 4위
    - 평양 공연에 대한 반응, 한반도 평화에 긍정 79%, 부정 21%
    - 출연진 노래 중 가장 기대되는 선곡은 레드벨벳의 '빨간맛'

    ■ 방송 : CBS 라디오 <굿모닝뉴스 박재홍입니다=""> FM 98.1 (06:05~07: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최재원 이사 (다음소프트)

     

    ◇ 박재홍 : 이슈와 빅데이터 시간, 다음소프트의 최재원이사입니다. 평양에서 우리예술단의 단독공연이 곧 열리죠. 최종 출연자들이 결정 됐군요.

    ◆ 최재원 : 4월 1일과 3일 평양에서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상징적인 가수에서부터 실력파 뮤지션, 아이돌그룹까지 총출동합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명칭과 제목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 입니다.

    예술단은 총 190여명이며, 예술단장 윤상을 필두로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참여합니다.

    ◇ 박재홍 : 일단 1차 선발대는 출발한 상태인거죠?

    ◆ 최재원 :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 김포공항에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들어갔습니다.

    70여 명 규모의 선발대는 주로 기술진들로, 다가오는 일요일 1일과 3일 열리는 공연의 무대 장치 등 시설을 점검하게 됩니다.

    그리고 1차 리허설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죠. 윤상 음악감독이 이끄는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등으로 구성된 본진은 내일 오전 평양으로 출발합니다.

    지난 20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 윤상 음악감독(오른쪽)과 북측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자료사진)

     

    ◇ 박재홍 : 예. 그렇군요. 오늘 분석은 트위터 11억건, 블로그 3천2백만여건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일단 익숙한 뮤지션들, 특히 아이돌까지 방북하니 인터넷상에서 관심이 뜨겁죠?

    ◆ 최재원 : 그렇습니다. 빅데이터상 평양 공연에 대한 언급량을 살펴보면 3월 1주차 653건, 2주차 554건, 3주차 37,311건, 4주차 14,53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3주차 이후 평양 공연에 대한 언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뜨거운 관심이 나타났습니다.

    16년만에 평양공연이 성사되었다 것에 대한 놀라움과 어떤 가수가 공연을 펼칠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면서 3주차에는 3만 7천건 이상 언급되었습니다.

    3월 4주차에는 전주에 비해 언급량은 줄었지만 여전히 1만 4천건 가량 언급되며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드러났습니다.

    (그래프=다음소프트 제공)

     

    ◇ 박재홍 : 평양 공연에 대한 감성반응은?

    ◆ 최재원 : 빅데이터를 통해 남북 평양 공연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면, 긍정 79%, 부정 21% 로 긍정적인 반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북 평양 공연의 감성키워드로는 1위 '평화'(2,547건), 2위 '감동'(1,658건), 3위 '성공'(416건), 4위 '기대'(343건), 5위 '환호'(313건), 6위 화이팅(223건)등의 긍정키워드가 상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남북의 평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를 기원한다는 반응이 가장 많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감동, 성공, 기대, 환호, 파이팅 등의 키워드에서 평양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예술단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드러났습니다.

    ◇ 박재홍 :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순간과 이슈는 언제인가?

    ◆ 최재원 : 평양 공연의 관심이 집중됐던 순간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실무접촉회의가 있었던 3월 20일이었습니다. 이날 예술단 음악감독 윤상이 수석대표로 우리측 예술단 공연의 시기나 장소, 구성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20일 하루의 언급량이 18,484건에 달했습니다. 이번 주 언급량 14,530건을 넘는 수치이기 때문에 이날평양 공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언급량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3월 24일 사전 점검 차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조율된 공연 일정과 공식 타이틀 등의 소식을 전하면서 다시 언급량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 박재홍 : 출연진 중에서 가장 언급이 많이 된 분(가장 기대가 많은 분)은 누구였나?

    ◆ 최재원 : 지난주 남북 평양 공연과 언급이 가장 많이 된 인물 1위는 '윤상'(8,657건)이었습니다. 예술단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차례로 2위 조용필(7,813건), 3위 '이선희'(6,787건), 4위 '레드벨벳'(5,363건), 5위 '윤도현'(4,090건), 6위 '백지영'(3,399건), 7위 '탁현민'(3,142건), 8위 '서현'(2,793건)이 올랐다.

    이번 주 들어서 1위는 '서현'(2,573건)으로 바뀌었습니다. 서현이 공연뿐만 아니라 사회까지 맡게 되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또한 사전 점검 차 평양을 다녀온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이번 주 2위에 올랐습니다.

    실향민 가족인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강산에가 예술단에 추가로 포함되면서 각각 이번주 5위, 6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가수 강산에의 히트곡 '~라구요'는 실항민의 아픔을 담은 곡으로 유명한데 역시 순위에 올라있습니다.

    ◇ 박재홍 : 막바지까지 오락가락했던 이슈가 2개! 서현의 진행, 싸이의 합류인데요. 네티즌의 반응은 어떤가요?

    ◆ 최재원 : 우리측이 싸이의 합류를 추진했지만 북한 측의 거부로 불발되면서 아쉬움을 표하는 반응이 많습니다.

    북한 측 수석대표인 현송월 단장이 "파격적인 노래 가사와 안무가 북한 정서와 맞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데이터상의 반응으로는 '아쉽다', '아깝다' 등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 2월 11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북한 예술단 공연에 대한민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출연한 바 있는 가수 서현이 사회를 맡게 되면서 서현을 향해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빅데이터상의 반응으로는 '좋다', '맘에 들다', '잘하다', '응원하다' 등이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 확정된 출연진 중에서 자주 언급되는 곡들도 있죠?

    ◆ 최재원 : 평양 공연과 자주 언급되는 노래로는 1위 '빨간맛'(779건), 2위 '총 맞은 것 처럼'(397건), 3위 '배드보이', 4위 '친구여'(300건), 5위 '푸른 버드나무'(20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의 '빨간맛'과 3위의 '배드 보이'를 부를 것으로 예정된 레드벨벳은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유일한 아이돌 그룹입니다.

    특히 레드벨벳이 평양 공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을 때부터 온라인에서는 '빨간맛'을 부를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표=다음소프트 제공)

     

    흔히 빨간색은 사회주의 국가의 상징색으로 여겨지는 만큼 '빨간맛'이라는 가사가 수차례 등장하는 이 곡을 북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북한이 '빨간맛'을 수용해 레드벨벳은 이 곡을 평양 공연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레드벨벳의 독특하고 강렬한 무대를 접한 북한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에도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한편 백지영씨는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를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파격적인 선곡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곡은 북한 대학생 애창 1위곡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북한에서도 인기 있는 곡이다. '총 맞았다'라는 표현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비유한 것을 북한의 젊은 층이 특이하게 여긴 다고 합니다. '총 맞았다'는 표현이 총살을 의미해 이를 풍자한 노래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조용필이 2005년 평양 단독 공연에서 불렀던 곡 '친구여'가 합창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친구여' 무대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박재홍 : 인터넷 상에서는 북한 주민들의 반응에 대한 예측도 나오고 있죠?

    ◆ 최재원 : 인터넷 상에서는 우리 예술단의 공연이 북한 주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의 반응이 많았습니다.

    예상하는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감동'(1,460건), '긴장'(319건), '새로운'(230건), '파격적'(108건), '이색적'(91건), '친숙한'(32건) 등이 나타났습니다.

    2003년 아이돌 그룹 베이비복스, 신화 등의 공연을 낮설고 어색해하는 북한 관객들의 영상이 SNS상에 떠돌면서, 이번 공연 역시 과거처럼 웃음기 없는 '긴장'한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K-POP에 대해 '새로운', '파격적', '이색적' 등의 표현으로 북한 주민들이 놀랄 것이라 예상하는 반응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K-POP을 비롯한 한류 문화가 이미 익숙하다고 하니, 얼굴은 굳어 있어도 마음속으로는 리듬을 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박재홍 : 그리고 포함됐으면 좋았을 걸 하는 뮤지션들에 대한 반응도 있는데 싸이말고 또 누가 있을까요?

    ◆ 최재원 : 예술단에 포함되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뮤지션에는 1위 '엑소'(5,056건), 2위 '인피니트'(1,954건), 3위 '소녀시대'(1,833건), 4위 '싸이'(651건), 5위 '마마무'(281건)이 나타났습니다.

    1위 엑소의 경우 지난해 7월 엑소 관련 트윗이 북한에서도 올라올 만틈 북한에서도 인기있는 K팝스타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인피니트', '싸이'의 경우 합류가 논의 되었지만 마지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반응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노래 중간 중간 재치있는 멘트를 치는 '마마무'가 예술단에 포함되어 있었다면 위트있는 애드리브로 북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타났습니다.

    (표=다음소프트 제공)

     

    ◇ 박재홍 : 이번 북한 공연의 주제가 '봄이 온다'입니다. 이번 공연으로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계속해서 불길 바라는 바람을 담은 것이죠?

    ◆ 최재원 : 그렇습니다. '봄이 온다'는 주제는 실제 계절도 봄이 오는데다 남북 관계에도 봄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 평창 올림픽 단일팀, 대북 특사단의 방북 등 북한과의 대화의 장이 연일 열리고 있어 남북관계에도 훈훈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상 북한에 대한 반응도 1월 긍정 34%, 부정 66%, 2월 43%, 부정 57%, 3월 긍정 49%, 부정 51%로 긍정적인 반응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펼쳐질 우리 예술단의 감동적인 공연이 남북 화해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주길 기대합니다.

    ◇ 박재홍 : 다음소프트의 최재원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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