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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김경수·황희는 왜 최재성의 병풍을 섰나?



국회/정당

    '친문' 김경수·황희는 왜 최재성의 병풍을 섰나?

    '러브콜'에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친문, 최재성 출마 기자회견에 대거 등장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이 29일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는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최 전 의원 옆에 서 있던 이른바 '병풍' 역할을 한 의원들에 눈길이 쏠린다.

    최 전 의원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얼굴을 비춘 인물은 김경수, 황희, 전재수, 권칠승 의원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친문'(親文) 의원으로 분류된다는 것. 그것도 친문 중에 친문으로 분류될 만큼 핵심 친문으로 통하기도 하는 인물들이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이어서 친문 의원들은 여러 지방선거 출마자로부터 '선거를 도와달라'는 러브콜을 많이 받는 상황인데, 주변의 시선이 많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친문 의원들의 총출동은 이례적이다.

    친문 의원들의 '병풍' 행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친문 의원들이 최 전 의원에게 있었던 '마음의 빚'을 갚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 전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제1상황실장으로서 제역할을 톡톡히 했음에도 일부 인사문제와 관련해 친문 의원들과 의견이 벌어지면서 관계가 불편해졌다는 얘기가 여의도 정가에서는 공공연하게 있었다.

    최 전 의원은 대선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재가 넘치니 원래 있던 한 명쯤은 빈손으로 있는 것도 괜찮다고 제 마음을 드렸습니다"라며 2선 후퇴를 선언한 바 있다.

    정권교체에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2선에 물러나 있던 최 전 의원에게 내심 미안해하던 친문 의원들이 6.13 재보궐 선거를 통해 원내로 들어오려는 최 전 의원을 돕는 분위기로 해석되는 것이다.

    황희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전 의원의 기자회견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경에 대해 "최 전 의원은 오랜동안 당이 힘들 때마다 궂은 일을 맡아 봉사해온 인물"이라며 "자리욕심도 많지 않아 다른 선.후배들에게 양보하는 사람인데, 오늘 출마회견을 한다고 해 보탬이 되고 싶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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