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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손흥민, 홀로 빛날 수 없는 외로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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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 손흥민, 홀로 빛날 수 없는 외로운 ‘별’

    북아일랜드전 이어 폴란드전도 아쉬운 활약

    소속팀과 달리 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은 홀로 빛날 수 없는 외로운 별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손흥민(토트넘)은 홀로 빛날 수 없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각)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평가전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좌우 측면에 이재성(전북)과 권창훈(디종)이 배치됐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하는 스리톱 전술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이재성은 체격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했다. 권창훈은 상대 역습을 저지하며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만드는 재능은 확인했지만 경기 전반의 활약은 돋보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시간이 많았다. 힘겹게 공을 잡더라도 폴란드의 수비수가 최소 2명 이상 손흥민을 둘러싸며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손흥민에 집중되는 한국의 공격 전개는 단순했고, 폴란드는 손흥민만 막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전반 38분 수비수 김민재를 대신해 공격수 황희찬을 투입했다. 후반 17분에는 이재성을 대신해 김신욱까지 투입되며 0-2로 뒤진 상황에서도 유럽의 강호를 상대로 만회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선보였다.

    아무리 뛰어난 기량을 가진 손흥민이라고 할지라도 상대의 집중 수비를 혼자의 힘으로 뚫는 것은 힘든 도전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그러는 동안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 공격수에서 황희찬과 김신욱의 투입과 함께 측면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경기 내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경기 초반 상대 수비와 외로운 싸움을 했던 손흥민은 발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황희찬의 투입으로 자신에 집중됐던 폴란드 수비가 흐트러지는 효과를 봤다. 김신욱의 투입으로 효과는 더 커졌다.

    손흥민은 0-2로 뒤진 후반 41분 상대 수비를 흔들다 이창민에 내준 공이 만회골로 연결됐다. 이 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곧장 황희찬의 동점골까지 이어졌다. 불과 2분 만에 2골이 터지며 0-2로 지고 있던 경기를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비록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고 2-3으로 패한 한국이지만 폴란드전이 주는 교훈은 분명했다.

    손흥민은 분명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앞둔 ‘신태용호’에서 단연 손꼽히는 재능이지만 손흥민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때로는 발 빠른 황희찬이, 때로는 키가 큰 김신욱이 파트너가 되어 상대 수비를 흩트려 준다면 손흥민의 파괴력은 배가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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