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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아크부대 방문해 깜짝 이벤트…장병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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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대통령 아크부대 방문해 깜짝 이벤트…장병들 환호

    • 2018-03-27 17:49

    결혼 앞둔 파병 장병 예비신부 등장시켜 …특전사 출신 대통령 "명령이다! 편히 쉬어!"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UAE(아랍에미리트)의 공식 일정으로 아크부대를 방문해 우리 측 파병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농담으로 장병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져나왔고, 결혼을 앞둔 한 대위의 예비신부가 아크부대를 깜짝 방문하는 이벤트도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제가 격려를 하러 왔는데 거꾸로 격려를 듬뿍 받은 것 같다"며 장병들에게 격려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사회를 맡은 고민정 부대변인이 자신의 소개를 잘못 했다며 "저는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공수 130기, 공수특전단 출신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장병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을 향해 "앉은 채로 차렷 자세를 하지 않아도 된다. 편하게 해주시길 바란다"며 "부대 편히 쉬어~ 명령이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오늘 이렇게 여러분 모습을 직접 보니 참으로 자랑스럽고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내 나라와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나 이역만리 사막에서 고생이 많다"고 하는 한편 "아크부대로 인해 UAE와 한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아크부대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아크부대는 세계 최강, 무적을 자부하는 최고의 부대"라며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사랑하고 국민이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벤트는 문 대통령의 격려사 뒤에 이어졌다. 고 부대변인은 장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다며 장병들에게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영상 편지의 주인공으로 선발된 아크부대 특수전 3팀장 이재우 대위는 '가장 보고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고 부대변인의 질문에 "파병이 확정된 뒤 결혼식을 미뤘다"며 "한국에서 예비신부가 혼자 신혼집에서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위는 영상 편지를 통해 예비 신부에게 "파병이 3개월 남았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국가의 명령에 충성하고 가정에 충성하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완벽한 남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고 부대변인은 갑자기 "뒤를 돌아달라"고 했고, 이 대위가 모르게 아크부대에 방문한 이 대위의 예비신부 이다보미 씨(30)가 등장했다.

    이 씨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감격에 겨워했다. 이 씨는 청와대 의전실에서 비밀리에 입국시켜, 청와대 내에서도 이 씨의 방문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부대변인은 "(이 씨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제대로 선물을 가지고 왔죠?"라며 "두 분이 그 행운 속에서 탄생한 축복받는 부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크부대 장병 전원을 향해 "아크부대 임무 못지않게 여러분 개개인에게 중요한 임무가 있다. 건강하게 돌아가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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