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육지담이 밝힌 CJ E&M 갈등과 강다니엘 폭로의 전말



연예가 화제

    육지담이 밝힌 CJ E&M 갈등과 강다니엘 폭로의 전말

    "앨범 내주겠다던 소속사 약속 무시…강다니엘 관련 미행까지 당해"

    래퍼 육지담.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래퍼 육지담이 전 소속사인 CJ E&M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워너원 강다니엘과의 과거 교제 관계 때문에 미행을 당한 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육지담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시해 "2014년도 엠넷과 첫 아티스트로 계약을 맺고 '언프리티 랩스타 1' 촬영에 임했고, 끝나면 앨범을 내줄 거라는 말에 힘든 촬영을 견디고 기다렸다. 그러나 이후 (엠넷은) 행사와 온갖 피처링에만 집중했다"면서 "연습실이나 작업실 지원도 없이 곡 작업을 했지만 계속 이사님에게 부족하다는 말만 들었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언프리티 랩스타 3' 출연 또한 '이것만 마지막으로 나가면 앨범을 내주겠다'는 또 다른 제안을 육지담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육지담은 "엠넷은 대중에게 많이 잊혀졌으니 이번만 마지막으로 나가면 하고 싶은 앨범, 뮤직비디오 다 해주겠다. 지키지 않으면 나를 회사에서 내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첫 방송하기 전날 이사님이 날 불러서 솔직하게 촬영한 건 좋았으나 악마의 편집을 하기 좋아서 악마의 편집을 했다. 다시 네 부분을 좋게 만드느라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첫 방송에 우리 집에 모인 '언프리티 랩스타 3' 출연진들은 '너가 CJ E&M 소속인데 어떻게 저렇게 편집을 하느냐'고 했고, 나 혼자 많이 울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육지담을 대상으로 한 '악마의 편집'은 계속됐고, 그 사이 육지담은 소속사 메일로 계속 곡을 보냈지만 무시당한 채,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다.

    육지담은 "헤이즈 언니를 밀어주느라 급급했던 CJ (E&M)는 내 곡들을 무시했고, 이사님과는 연락이 두절됐다. 억울한 나머지 헤이즈 언니와 전화를 하며 하소연을 했는데 언니도 소속사와 정산 관련 문제가 많다며 먼저 회사에 찾아가 대표를 만나보라고 했고, 그렇게 먼저 찾아가면 본인도 찾아갈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켰다. 대표님은 이사님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면서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헤이즈 언니나 대표님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이후 나만 이상한 아이로 업계에 소문이 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육지담은 어떤 매니지먼트도 받지 못하게 됐지만 당시까지도 CJ E&M은 계약 해지를 해주지 않고 방관했다는 지적이다.

    글의 말미에 육지담은 워너원 강다니엘과의 과거 교제 관계를 공개적으로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 또한 상세하게 적었다.

    육지담은 "나와 강다니엘의 옛 관계에 대한 루머를 소속사에서 막지 않았고, 관계자들이 계속해서 강다니엘 이야기를 꺼내 고통스럽게 했다"면서 "공연 차 갔던 LA에서는 누가 시켰는지 모를 여러 명의 사람들에게 미행을 당했고, 영어로 '남자친구가 있지 않느냐. 강 씨가 너를 찾는다. 같이 한국에 가야만 한다'고 말하면서 차를 바꿔가며 날 태워 자기들 집으로 데려가려 했다. 너무 무서워서 당시 기절을 했으며 친구가 나를 찾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후 강다니엘과 하성운에게 연락을 계속 시도했으나 아무도 받지 않았고, 그러던 중 친구가 보여준 블로그 '빙의글'에 내가 일상적으로 했던 말과 친분으로 만난 연예인들까지 비슷한 날짜로 올라와 있어 너무 무섭고 판단도 서지 않은 와중에 SNS에 글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에 대한 기사가 보도된 이후, 육지담은 '인기에 눈이 멀어서 티냈다'는 자신의 댓글을 기사화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시 블로그에 글을 올려 "인기에 눈 멀어서 티냈다고 비꼰 댓글을 갖고 이해도 못하고 그냥 그대로 받아들인다. 내 능력으로 인기 얻고 싶고, 타 연예인 머리채 잡으면서 관심 받고 할 이유도 없었다"면서 "내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끔찍했던 기억을 억지로 꺼내가면서 썼음에도 그냥 그 문락들은 통째로 삭제시킨다. 진짜 다 관심없고 진저리 난다. 제발 댓글창에서도 그만 싸우고, 2차 가해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육지담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육지담입니다. 일단 저는 '언프리티 랩스타 1' 촬영시 쯤 엠넷에 힙합알앤비부서가 처음 생길 때 14년도 12월 31일 첫 아티스트로 계약을 맺고 촬영에 임했고 아티스트 계약 임에도 매니저, 샵, 그 흔한 CJ 연습실 하나의 지원 없이 촬영에 임했습니다.

    끝나면 앨범을 내줄거라는 말에 힘든 촬영을 견디고 기다렸지만 끝난 뒤 행사와 온갖 피처링에만 집착하였으며 아버지랑 같이 행사를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그 뒤 로드 매니저가 생기긴 하였지만 얼마 못 가 진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언프리티 랩스타 2' 사전계약을 맺은 헤이즈, 트루디, 애쉬비, 캐스퍼 언니들을 위해 두 명의 매니저가 또 생겼었고, 연습실, 작업실, 그 흔한 염색조차 허락을 받는 절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굴하지 않고 열심히 집에서 작업을 하였고 노래를 다 만들고 녹음파일을 이사님에게 가져가도 아직 부족하다. 모자라다. 라는 똑같은 말들만 들었습니다. 그당시 방송사업부 엠넷은 '언프리티 랩스타 2' 촬영에 매우 바빴습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지내다 정말 롤모델이신 현아 선배님께 개인적으로 연락이 닿아 피처링을 하게 됐지만 그 소중한 무대조차도 저의 전 매니저와의 소통에서 현아언니와 무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리기 때문에 많이 참았고 참았고 또 참았지만 스타쉽과의 콜라보 앨범계획도 내부문제로 엎어지고 그러던 와중 '언프리티 랩스타 3' 제작을 하던 엠넷은 저에게 달콤한 제의를 했습니다.

    너가 대중에게 많이 잊혀졌으니 이번만 마지막으로 나가면 너가 하고 싶은 앨범, 뮤비 다 해주겠다 지키지 않으면 너를 회사에서 내보내주겠다는 말이었죠. 하지만 그 약속은 당연히 지켜지지 않았으며 '언프리티 랩스타 3' 첫 방송 전날 CJ E&M 상암 본사로 불러서 가게 되었고, 사무실 안에서 이사님은 너가 솔직하게 촬영 한건 좋았으나 악마의 편집하기 딱 좋아서 악마의 편집을 했다. 그래서 다시 편집본 들어내고 다시 너 좋게 만드느라 힘들었다. 회사가 자기 식구 죽이겠냐. 하였지만 첫 방송날 저의 첫 자취기념으로 제 집에 모인 '언프리티랩스타 3' 출연진들은 방송을 보며 너 CJ 아니냐고 어떻게 저렇게 편집을 하냐고 그런 식으로 말을 하였으며 다들 집에 돌아간뒤 저 혼자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이사님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다음 날 저는 너무 힘들어서 어디로든 도망가려고 했으나 전화가 와선 정말 다신 그렇게 편집 안하겠다 미안하다 라는 말을 들었지만 결국은 계속 편집은 똑같았습니다. '언프리티 랩스타 3'은 끝났지만 저의 앨범계획보단 헤이즈 언니를 밀어주느라 급급했던 CJ는 저의 곡들을 무시했으며 아무리 메일로 곡을 보내도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후에 이사님은 미국으로 여행을 갔으며 한 달 정도 연락이 두절되었고 저는 너무 억울한 나머지 헤이즈 언니에게 전화를 하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언니와의 전화내용은 너가 많이 기다린거 안다. 나도 회사 정산관련해서 문제가 많다 저 별 뮤비를 찍었지만 회사 나가서 내고 싶다. 너가 먼저 회사에 찾아가서 대표를 만나봐라 라고 했고 그렇게 먼저 찾아가면 다음날 자기도 찾아갈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는 저에게 안심을 시켰고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상암 본사로 아침 9시 가량에 도착하였습니다.

    대표님은 저를 만나려고 하지 않았지만 대표님 문앞에 앉아서 기다렸고 결국은 한시간 가량 얘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론 너의 얘기를 들어봤으니 이사의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연락을 주겠다. 했지만 헤이즈 언니, 대표님 아무에게도 연락이 없었고 어린 저만 이상한 아이로 CJ와 업계에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혼자 변호사도 만나보고 자문도 구해봤지만 결론적으론 대기업을 이기기는 힘들다. 라는 대답밖에 돌아온 게 없던 저는 우울증으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17년도 1월부터 6월 말까지 6개월 가량 집안에만 있었고 모든 연락을 끊었지만 17년도 6월 말 고등학교 동창 친구 둘이 현관문에다가 포스트잇으로 쓴 편지를 도배를 해놨고 그 소리를 들은 저는 방콕에 있다고 거짓말까지 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가고 난 뒤 포스트잇들을 때면서 읽고 용기를 얻어서 집문 밖으로 일주일 후 나가게 되었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생활해왔습니다. 회사와의 갈등이 너무 심해 모든 스케줄을 혼자 잡고 다녔으며 후엔 레슨 지원조차 끊어져 오후에는 편집샵 쇼룸에서 알바, 저녁에는 압구정 로데오 핫도그집에서 시급 만원 정도를 받으며 알바를 했고 저의 건강은 악화되었습니다. 회사 숙소마저 뺀 상태로 아버지가 원룸 오피스텔을 얻어줬지만 CJ에서는 계약 해지를 그 때까지 해주지 않고 방관을 했으며 후엔 친한 가수언니 소개로 대구에 있는 정신과마저 다녔습니다.

    그 기간 사이 사이엔 CJ에서 직원끼리 돌았던 저랑 강다니엘의 옛 관계에 대한 루머도 막지 않았고, 연예인 작곡가 스타일리스트 모델 혹은 관계자. 처음 본 사이였지만 강다니엘 오빠 얘기를 꺼내며 사귀었지 않았느냐 걔가 이렇더라 저렇더라까지 저에게는 고통스러운 나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공연차 간 LA에서는 누가 시켰는지 모를 여러 명의 사람들에게 미행을 당했고 영어로 남자친구가 있지 않느냐며 강 씨가 너를 찾는다 같이 한국에 가야만 한다 라고 말을 하면서 여러대의 차를 바꾸면서 저를 태웠고 자기네들 집에 데려가려 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LA 길바닥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기절을 해봤고 그 다음 친구가 저를 찾았습니다.

    그 후 CJ YMC 강다니엘 군 하성운 군에게 연락을 계속 시도해왔으나 아무도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보여준 블로그 글에는 제가 일상시에 했었던 말들 친분으로 여러번 만난 연예인을 만난 것까지 비슷한 날짜에 빙의글로 올라와 있었고 너무 무섭고 판단도 안서는 와중에 인스타그램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제가 걱정되어서 한달 가량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심리검사 뇌파검사 다 해보았지만 결과는 조울증으로 나왔습니다. 끝으로 본의 아니게 많은 연예인에게 피해를 끼친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