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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중동 강국 UAE 공식방문…오늘 왕세제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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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중동 강국 UAE 공식방문…오늘 왕세제와 정상회담

    우리가 수출한 바라카 원전 시찰, 아크부대도 방문해 격려

    사진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공식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또 외교-국방(2+2) 차관급 협의체를 신설해 양국 간 대화채널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동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자이드 초대 UAE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UAE 방문은 박근혜 정부에서 무너졌던 양국간 신뢰관계 회복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 직후 UAE는 한국 정부에 신뢰관계 회복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UAE로 급하게 출국해 양국간 중요 이슈를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국방부가 UAE 유사시 자동으로 한국군이 개입하는 군사협정을 국회 비준 없이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책임공방이 펼쳐졌다.

    임 실장이 UAE에서 돌아온 뒤에도 보수 야당을 중심으로 현정부에 대한 무능론이 꾸준히 제기됐고, 급기야 UAE의 2인자로 통하는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한국을 찾으면서 양국 불화설은 일단락됐다.

    문 대통령은 당초 우리가 수출한 바라카 원전 전체가 완공되는 올해 12월 UAE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양국관계 정상화를 하루라도 빨리 보여주기 위해 건설부문만 완공되는 3월로 방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격상된 양국관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교-국방(2+2) 차관급 협의체 신설 △외교장관간 전략대화 활성화 △경제공동위원회 연례 개최 등에 합의했다.

    또 UAE가 탈석유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기술 및 미래성장 산업 분야로 실질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1월 방한했던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바라카 원전 건설에 대한 평가도 나눌 계획이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UAE에 진출해 활동중인 청년 취업자와 소상공인, 기업인, 원전 근로자, 의료인 등 재외동포 13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UAE 방문 셋째날인 26일에는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우리 기업이 UAE 현지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같은날 오후에는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한국문화 행사에 참석해 한류 확산에 나선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UAE군의 교육훈련 지원 등을 위해 UAE에 파견된 '아크 부대'를 격려 방문할 계획이다.

    또 UAE의 토후국인 두바이도 방문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접견한 뒤 5박7일간의 베트남·UAE 순방 일정을 종료한다.

    지난 22일 베트남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베트남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2박3일간 신(新)남방정책 추진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Δ'베트남 국부' 호찌민 주석 묘소 헌화 Δ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정상회담 Δ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취업박람회 Δ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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