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도로공사-IBK 운명 가른 결정적 차이 '제2의 공격 옵션'



농구

    도로공사-IBK 운명 가른 결정적 차이 '제2의 공격 옵션'

    도로공사 박정아, 27득점-공격 성공률 49%로 맹활약

    '오늘 느낌 좋은데!'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몸을 풀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에이스는 제 몫을 해줬다. 승부는 나머지 공격 옵션에서 갈렸다.

    도로공사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23 25-20 23-25 23-25 17-15)로 꺾었다.

    통합우승을 노리는 도로공사는 기선제압이 중요한 단기전 싸움에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도로공사의 다양한 공격 옵션이 빛난 경기였다.

    사실상 에이스 싸움은 큰 차이가 없었다. 도로공사 해결사 이바나는 28득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주포 메디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토종 선수들의 성적표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이바나의 부담을 확실히 덜어줬다. 미들블로커 배유나도 결정적인 순간 번뜩이는 재치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특히 2세트에서 박정아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박정아는 17-13으로 앞선 상황에서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박정아는 2세트에서 이바나와 함께 팀 내 최고인 6득점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 1개도 곁들였다. 공격 성공률도 45.4%로 준수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배유나 역시 박정아와 함께 맹활약하며 2세트를 책임졌다. 배유나는 100%의 공격 성공률로 4득점을 챙겼다.

    박정아는 이날 27점으로 이바나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49%에 달했다. 배유나 역시 두 자릿수(15)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에 비해 기업은행은 메디의 짐을 덜어줄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김희진이 19득점을 기록했지만 박정아의 활약에 비해 분명 부족했다. 공격 성공률도 37.7%에 그쳤다. 미들블로커 김수지마저 장점인 이동 공격이 상대에 잘 먹히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국내 선수 싸움에서 완패한 기업은행. 2차전을 준비해야 하는 이정철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