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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중요한 건 대북강경파 볼턴이 아니라 트럼프의 의지"



대통령실

    靑 "중요한 건 대북강경파 볼턴이 아니라 트럼프의 의지"

    강경 매파 볼턴 안보보좌관 내정에 반응 …"새 길이 열리면 그 길로 가야하는 것"

     

    청와대는 미국 백악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평가되는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내정된 데 대해 "개인의 의지는 중요하지 않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되고 존 볼턴이 내정된 데 대한 일각의 우려에 "새 길이 열리면 그 길로 가야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수시로 통화하는 등 신뢰관계가 있어 우리 측에서는 한미간 직접 소통 채널로 활용해왔다.

    이에 따라 그가 경질되고 더 강경파로 분류되는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 앉을 경우 북미정상회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결심한 만큼 안보보좌관인 볼턴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청와대는 보는 것이다.

    정의용 안보실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 실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며 "볼튼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굉장히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보좌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볼턴 보좌관 내정자의 과거 북한 강경 발언 등에 대해서는 "이전에 어떻게 해왔는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트럼프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북미정상회담을) 끌고 갈 것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충실하게 미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존 볼턴이 나의 새 국가안보 보좌관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영원히 나의 친구로 남을 맥매스터의 봉사에 매우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다"며 존 볼턴 임명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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