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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투에 김장 행사까지'…올림픽 끝나도 바쁜 평창 스타들



스포츠일반

    '시투에 김장 행사까지'…올림픽 끝나도 바쁜 평창 스타들

    '내가 바로 아이언맨!'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스켈레톤 윤성빈이 최우수선수상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뜨거운 열정으로 매서운 한파를 녹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지난 18일 패럴림픽의 폐막식을 끝으로 38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태극 전사들은 자신들의 종목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올림픽 정신을 선보이며 '겨울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올림픽은 끝이 났지만 태극 전사들은 여전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림픽 이후 곧바로 이어진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것은 물론 각종 행사와 일정을 소화하며 올림픽 때보다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금메달의 주인공인 스켈레톤의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정도로 그 어떤 선수들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은 물론이고 수많은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있다.

    윤성빈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도 참석해 '빙속 황제' 이승훈(대한항공)과 함께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선수상'도 수상했다.

    윤성빈은 이날 봅슬레이 대표팀의 원윤종(강원도청), 서영우(경기BS경기연맹)와 함께 청주로 이동해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국민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시구와 시투도 진행할 예정이다.

    바쁜 일정에 피곤할 법도 하지만 윤성빈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어떤 일이든 다 좋은 일이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불러주시니 기분 좋게 임하고 있다"며 "많은 경험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클린스포츠상 수상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도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김아랑은 올림픽을 마치고 각종 행사를 소화한 뒤 곧바로 캐나다 몬티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참석차 출국했다. 종합 5위의 성적을 올린 김아랑은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시상식에 참석해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 김예진(이상 한국체대), 이유빈(서현고) 등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클린스포츠상'을 받았다.

    올림픽 이후 알아봐 주는 분들이 늘었다는 김아랑은 "올림픽 이전과 비교해 생활이 많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훈련 후 비는 시간에 참석하는 행사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김아랑은 다시 태극 마크를 달기 위해 선발전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이 끝났지만 아직 선발전이 남았다. 선발전이 끝나야 진짜 시즌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선발전에 출전해 시즌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배추 보이의 배추 사랑~'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스노보드 이상호가 우수선수상 비장애인 선수부문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설상 종목 올림픽 한을 58년 만에 풀어낸 '배추 보이' 이상호(한국체대)는 별명과 어울리는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 계획이다.

    이상호는 "주변에서 장난으로 제 별명을 언급하며 '김장은 안 하냐'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앞으로 김장철이 오면 김치를 담가 나눠주는 행사에 참여할 생각이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김치 냉장고를 증정하는 행사 등도 해보고 싶다"고 재치있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아직 김치 냉장고와 관련해 광고 요청 등은 개인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면서도 "만약 기회가 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호는 자신을 향한 관심이 설상 종목 전체에도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관심은 늘어난 것 같지만 아직 설상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지 않나 싶다"며 "스노보드 종목은 겨울이 되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다. 한 번 타보면 스릴 있고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다. 꼭 타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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