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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무슨 헌혈"…'또' 성차별 발언한 교수님



울산

    "여자가 무슨 헌혈"…'또' 성차별 발언한 교수님

    학생들 수업 거부하자 사직서 제출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여자가 무슨 헌혈이야" "대가리 굳은 학생이 대답해봐"

    성차별과 인격비하 발언으로 학생들의 수업거부 등 반발을 샀던 현직 교수가 결국, 사직서를 냈다.

    울산의 한 대학 1·2학년 과대표는 지난 19일 학교에 A교수의 언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진정서를 냈다.

    학생들은 진정서에서 A교수가 수업시간 성차별과 인격비하, 수치심 유발 등 여학생에 대해 적절치 못한 언행을 자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교수가 '여자가 공모전에서 상이라도 타면 남학생들은 전부 난리 난다', '여자가 무슨 헌혈이야', '대가리 굳은 학생이 대답해봐', 살집이 있는 학생에게 '넌 저팔계야' 등의 발언을 했다는 거다.

    진정서를 받은 교학처가 나서 A교수의 사과를 이끌어냈지만 학생들은 진정성 없는 면피성 사과라며 더 반발했다.

    게다가 학교와 A교수의 재발방지 약속, 제보자 보호 등 후속조치가 빠져있었다고 학생들은 지적했다.

    급기야 1·2학년 학과생 98명의 절반가량이 A교수의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나서자 해당교수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A교수는 4~5년 전에도 성차별적 언행으로 휴직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학 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학교 법인에 보고를 했다"며 "차후 유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주지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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