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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플레이보이 모델, "트럼프 성추문 말하겠다" 소송



미국/중남미

    이번엔 플레이보이 모델, "트럼프 성추문 말하겠다" 소송

    • 2018-03-21 07:08

    성인영화 여배우에 이어 두번째…NYT, 두 여성이 밝힌 트럼프와의 성추문 "놀랄만큼 비슷"

    (사진=캐런 맥도걸 인스타그램 캡처)

     

    성인 영화 여배우에 이어 이번에는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의 여성모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추문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즈(NYT)는 20일(현지시간)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했던 캐런 맥도걸(47)이 이달 초 로스엔젤레스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침묵하기로 한 합의는 무효'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맥도걸은 지난 2016년 봄 타블로이드 신문 등을 발간하는 아메리칸 미디어 주식회사(AMI)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해 침묵하는 대가로 15만 달러를 받았다. AMI의 CEO 데이빗 패커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져 있다.

    맥도걸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발설하지 않는 계약을 맺을 당시 AMI측과 자신의 변호사가 계약 내용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으며, AMI가 발간하는 잡지 등에 자신의 고정 컬럼을 실어주겠다는 약속 등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직 성인영화 배우인 스테파니 클리포드(39)도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침묵하는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에게 13만 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클리포드는 받은 돈을 다시 돌려주고 자신의 말할 권리를 되찾겠다며 이달 초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앞서 미국 CBS방송의 유명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자세한 전말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직 방송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즈는 두 여성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추문에 대해 놀랄만큼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맥도걸과 클리포드 모두 지난 2006년 타호 호수 골프 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관계를 가졌고, 베벌리 힐스의 호텔에서 데이트를 했으며, 똑같이 아파트를 선물로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것.

    미 언론은 아울러 과거 지난 2011년 클리포드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모두 진실 반응이 나왔다는 점도 새삼 부각시키고 있다.

    미 언론들은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예명이 '스토미 대니얼스(Stormy Daniels)'라는 점에 착안해, 백악관에 폭풍(스톰/Storm)이 몰아치고 있다고 풍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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