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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뮤지컬 '삼총사', "관객 덕분이죠"



공연/전시

    10주년 맞은 뮤지컬 '삼총사', "관객 덕분이죠"

     

    늘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 '삼총사'가 10주년을 맞았다. 2009년 5월 12일 첫 공연을 올린 '삼총사'는 초연 멤버 신성우·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김준현·손호영·서은광(비투비)·린지(피에스타) 등과 함께 2년 만에 돌아왔다.

    유준상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년 전 공연 때 평창올림픽 때 다시 만나겠다고 했는데 말 그대로 실현됐다. 이 작품을 다시 연습하면서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구나'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1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모든 것이 관객들 덕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인생에서 다시 '삼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올까 싶다. 몸은 할 수 있는데 더 이상 시켜주지 않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든다. 지방공연까지 끝나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들 것"이라며 "공연이 끝날 때까지 10년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았다.

    원작 소설과 달리 로맨티스트 아라미스가 성직자가 아닌 오페라 가수로, 포르토스는 해적 출신의 화끈한 바다 사나이로 캐릭터에 변화를 줌으로써 사총사(달타냥·아토스·아라미스·포르토스)의 개성이 뚜렷해졌다.

    김법래는 "'삼총사'는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정의는 살아있다'라는 단순 명백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초연 당시 10년, 20년 이상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자칫하면 유치할 수 있지만 남자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어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총사'는 볼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 화려한 조명 기술과 무대 디자인, 영화 음악으로 검증된 친숙한 넘버, 호쾌한 검술 액션 등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왕용범 연출은 '삼총사' 개막 10주년을 맞아 작품 특유의 유쾌함을 더하는 동시에 우정, 사랑 등 인간 관계와 감정에 대한 고찰로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역동적인 안무도 빼 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이번 공연에서 처음 '달타냥' 역을 맡은 손호영은 검술신에 대해 "아직 체력적으로 힘들 나이가 아니다. 쌩쌩하다. 오히려 새롭게 다가왔고 에너지가 솟아났다"고 밝힌 후 "10년 뒤에도 달타냥을 하고 싶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고, 10주년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대단한 영광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삼총사'는 엄기준·손호영·서은광(달타냥 役), 신성우·유준상·김준현(아토스 役), 민영기·박민성·손준호(아라미스 役), 김법래·이정수(포르토스 役), 서지영·안시하·장은아(밀라디 役), 제이민·린지·김보경(콘스탄스 役), 홍경수·조순창(리슐리외 役) 등이 출연한다.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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