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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총장 박 열사 사과…전해철 "늦었으나 의미있다"



사회 일반

    文총장 박 열사 사과…전해철 "늦었으나 의미있다"

    全 '만시지탄'…李 '제자리 찾은 듯'

    경기도지사 후보군인 전해철 국회의원.(사진=자료사진)

     

    "만시지탄(晩時之歎)"

    경기도지사 후보군인 전해철 국회의원이 20일 문무일 검찰총장의 고 박종철 열사 사과발언과 관련해 짧게 남긴 말이다.

    '만시지탄'은 때늦은 한탄(恨歎)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해서 탄식할 때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말의 의미를 되새겨 볼 때 국가 폭력과 관련해 검찰의 때 늦은 사과 행보에 대한 아쉬움 짙게 배여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총장의 사과방문에 만시지탄을 느낀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글에서 잘못 행사된 공권력을 지적하며 이에대한 문 총장의 사과를 보며 느낀 감정을 드러냈다.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인 박정기 옹(89세)을 찾아 문무일 검찰총장이 20일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박 열사는 경찰의 물고문으로 23세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경찰청장에 이어 검찰총장이 과거에 공권력이란 이름으로 저질러진 국가폭력에 대해 뒤늦게나마 사과한 것을 보면서 만시지탄을 느낀다. 31년의 세월이 흘렀다.'

    전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과거사 정리를 언급하며 역사적 과오(過誤)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행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과거사 정리는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니다. 잘못한 일을 반성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결의를 국가적 차원에서 다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특히 의정활동시 과거사 바로잡기에 노력한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미력이나마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회 의정활동 등을 통해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잡는 데 노력해왔다. 이 땅에서 불의하고 불공정한 과거사란 이름의 피해 사례가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겠다.'

    한편 이재명 전 성남시장도 트위터에 '이제 검찰이 제자리를 조금 찾는듯 하다. 눈물길 총장님 잘 하셨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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