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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3철은 멍에 같은 주홍글씨…이미 해단했다"



미국/중남미

    양정철 "3철은 멍에 같은 주홍글씨…이미 해단했다"

    • 2018-03-20 14:55

    양정철 美워싱턴서 북콘서트 "남북 정상회담 잘될 것"

    김형석 "文취임 1주년 기념곡 구상 중"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양정철 전 비서관(맨 아래 왼쪽에서 세번째)이 김형철 작곡가, 주진우 기자와 함께 북 콘서트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장규석 워싱턴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3철은 해단했다"며 "(3철은) 나쁜 프레임이지만 대통령과 가깝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야인생활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철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에서 그를 최측근 보좌했던 양정철 전 비서관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 전해철 국회의원을 일컫는 용어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도 손꼽힌다.

    양 전 비서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 주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자신의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 콘서트를 연 자리에서 "3철은 해단했다"고 말했다. 3명은 대선 끝나고 딱 한번 만났고 그때가 해단식이었다며, 더 이상 3철 프레임은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3철은) 멍에 같은 주홍글씨이고 나쁜 프레임이지만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눈높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가까우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신의 야인생활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정치현실이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면 인사나 청탁 등이 많이 꼬인다"며 "아무리 조심하려고 해도 루머가 확산되면 대통령에게 누가 된다"며 당분간은 야인생활을 계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시기가 되면 한국으로 돌아가 조용히 있고 싶다"면서도 "저도 문 대통령도 서로 자유로운 상황에서 (퇴임 이후) 성공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원로로서 활동하는 것을 돕고 싶다"며 자신의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참모들이) 오래 전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왔던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임기응변으로 가는 일이 아니고…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북 콘서트에는 워싱턴DC에 거주하는 교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형석 작곡가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문 대통령을 위해 의전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제작했던 김형석 작곡가는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는 헌정곡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변변한 취임식도 못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곡을 만들어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북 콘서트 진행을 도맡은 주진우 기자는 행사 말미에 "오는 수요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외에 숨겨둔 비자금이 나올 것이고, 목요일에는 구속될 것"이라고 예언(?)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북 콘서트에는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법륜 스님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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